캐나다 소비자물가(CPI) 3.7%↑. 10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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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거비용 급등 영향 등으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7% 상승했다. 전달의 3.1%보다 0.6% 포인트 뛰면서 지난 5월의 3.6%를 갈아치운 것이다. 이는 2011년 5월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내달 연방총선(9월20일)에서 집권 자유당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제1 야당인 보수당이 ‘놀라운 물가 상승’을 캠페인 플랫폼으로 부각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간 물가는 통계청이 추적한 8개 범주 중 6개에서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용이 전반적인 CPI에 가장 영향을 미쳤다.

 

 신규 주택가격과 연계되는 집 소유자의 교체비용지수(Homeowner’s replacement cost index)가 작년 동기보다 13.8% 폭등하면서 1987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포함해 주택 거주에 대한 기타 비용을 추적하는 지수도 작년 대비 13.4% 급등했다.

 

 한편, 내구재 가격은 자동차값 상승 영향으로 작년 대비 5% 올랐다. 통계청은 “승용차 가격을 추적하는 지수가 연간 5.5% 상승했고, 일부는 반도체 칩의 글로벌 부족에서 기인했다"고 밝혔다.

 

 가구가격은 아시아 제조업체의 공급문제와 높은 운송비용에 직면해 작년 대비 13.4% 상승했다. 또한 지난 5월에 도입된 가구 관세의 인상도 원인이었다.

 

 이 기간 휘발유 가격은 30.9% 급등했지만 작년 코로나 팬데믹 초기에 유가가 크게 떨어진 데 따른 상대적인 현상이었다.

 

 한편, 변동성이 큰 상품을 제외한 핵심물가지수는 작년 대비 2.47% 상승했다. 이는 연방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주요 척도다.

 

 지난달 중은은 물가상승률이 올해 남은 기간 3% 이상을 유지하다 내년에는 2%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효태 부장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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