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으로 집을 살테니 저에게 넘기세요” 전단지 유혹에 넘어가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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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값에 사서 비싸게 되팔려는 속셈…신뢰받는 중개인 통해 정상적으로 거래해야

 

 현금으로 집을 산다는 쪽지를 받았을 때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헐값에 사서 비싸게 되팔려는 속셈일 수 있다. 부동산 거래는 중개인을 통해 정상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업계의 조언이다.

 

 최근 친근해 보이려고 손으로 쓴 것처럼 보이는 전단지를 대량으로 만들어 광역토론토는 물론 전역에 뿌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 같은 쪽지를 우편함 등에서 발견한 독자들이 꽤 있을 것이다.

 

 이들 쪽지는 대부분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XXX입니다. 당신의 집을 현금으로 사고자 하는 이 지역의 투자자 입니다”라고 소개한다.

 

 

 이어 “다른 사람들처럼 집을 팔지 않겠는가? 거래는 일반 판매처럼 오래 걸리지 않는다. 모기지가 필요하지 않고, 단지 1주일이면 완료될 수 있다. 오픈하우스나 잠재구매자의 여러 번 방문에 대해 걱정할 필요도 없다. 한 번만 둘러보면 끝이다”고 설명한다.

 

 또한 “종종 추가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있다. 주변의 집을 팔려는 지인을 소개하면 수천 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인다.

 

 온타리오 지역에 이런 전단지들이 뿌려지고 있으나 자칫 주택 소유주들이 현금 유혹에 빠져 말려들지 말라는 업계의 조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전단지를 작성한 사람들과 직접 대화하지는 않았지만 당신의 집을 시장의 가치로 사는 것에 관심이 없을 것이다. 그들의 전략은 시장 가격보다 낮게 주택을 인수해 오퍼 경쟁을 붙여 최고가에 재판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집 소유주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거나, 거래수수료 등으로 중개인 고용을 원치 않는 매도자를 유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코로나 바이러스와 변종의 확산에 오픈하우스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노리는 것.

 

 이와 관련 온타리오부동산협회(OREA)는 “이같은 전단지가 예전부터 사용돼왔지만 최근 몇 달 동안 크게 횡행하는 것은 부동산 매매 비용의 급증 때문일 것이다. 현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매물로 나오기 전에 선점하는 방법으로도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단지가 거의 성공하지 못하지만, 한 번만이라도 성사되면 큰돈을 벌어 모든 복사비를 만회하고 남기 때문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1년간 과열된 외곽지역의 매도자들은 집값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해 이러한 제안에 더 현혹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OREA는 “매도자는 항상 자신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중개인을 고용해야 한다. 장외에서 거래하지 말고, 당신이 알고 믿는 사람, 이웃이 알고 신뢰하는 중개인을 찾으라. 서두르지 말고, 집을 어떻게 팔 것인지 정하기 전에 많은 조언을 구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전염병으로 외부인들이 집에 자주 들어오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전단지는 대량 제작돼 폭넓은 지역에 살포된다. 그들은 집을 서둘러 팔고자 하는 사람들을 노린다”고 덧붙였다.

 

 온타리오 남서부에 본사를 둔 Whitecap Properties 및 DCI Properties와 같은 회사도 청소, 리노베이션, 스테이징 과정 없이 자신들에게 집을 장외시장 가격에 매도하라고 광고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집을 파는 방법을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조언자를 찾아라. 특히 장외시장을 생각한다면 제2, 제3의 충고를 듣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효태 부장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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