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집수리 관심 크게 증가…목재가격 급등, 비용 다시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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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주택건설협회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낮아지려면 2022년 말까지 걸릴 것”

 

 

 팬데믹 기간 주택 개조 및 수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으나 DIY(do-it-yourself)를 시작하기 전에 다시 비용을 따져보는 것이 좋다. 최근 목재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현재 데크를 수리하고 있는 딘 하논은 “썩은 보드만 교체하고 있는데 목재 비용이 약 1,100달러 들어간다. 2년 전에는 500달러면 가능했다. 코로나 이전에 50~60달러였던 합판이 이제 200달러 정도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일 지하실이나 차고를 개조하려면 합판 가격이 다른 모든 재료를 합친 것보다 비쌀 것이다. 올해 목재가격은 가장 비싼 수준이면서도 품질은 형편없다. 수액이 나오거나 물을 먹어 무거운 것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알투스 그룹에 따르면 지난 1, 2월 주택 개조를 위한 지출은 작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지난해 전반적으로는 2분기의 팬데믹 봉쇄로 실제 754억 달러에 그쳐 2019년(780억 달러)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증가세를 보여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팬데믹 기간 상승한 목재 가격은 올해 상반기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하락하더라도 캐나다주택건설협회(CHBA)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낮아지는 데는 2022년 말이나 가능하다.

 

 집을 개조해 팔려는 캐시 허버트는 “표준 프레임 작업을 위한 목재 비용이 작년에 7,000달러에서 현재 1만5,000달러로 상승했다. 내 데크의 경우는 적어도 두 배 비싸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에는 압축 목재가 부족하여 사전 주문을 한 다음에 필요한 재료를 얻으려고 여러 대형 매장을 찾아 다녀야 했다. 그 당시는 가격보다 공급과 수요가 문제였다. 모두 집에 갇혀 데크를 만들고 있었고, 그 때부터 상황이 변해갔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개입해 목재가격을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자재비용 상승이 광역토론토 집값을 상승시키기 때문이다.

 

 허버트는 “지난 2~6주 동안 거의 모든 트림 업체, 바닥재 및 창문 업체 등 기본적으로 목재를 사용하는 곳에서 20% 또는 30% 올랐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김효태 부장|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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