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휴가용 부동산 가격 급등…재택근무자 선호에 ‘비현실적’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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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르페이지 “올해 17% 더 상승할 것” 전망…“일시적인 과열현상” 지적도
 


 온타리오의 휴가용 부동산 가격이 비현실적으로 급등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토론토에서 차로 2시간 이내의 호숫가 휴양지와 지방 도시에서 발생하고 있다. 복수 오퍼와 매물가를 뛰어넘는 계약이 일반화 되고 있다.

 

 이러한 열기의 배경에는 도심지 거주자들이 자연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이자율은 역대 최저수준이며, 좀더 넓은 공간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자 하는데 있다. 여기에 공중보건 위기를 겪으면서도 고용을 유지한 사람들이 집을 한 채 더 구입해 재산을 불릴 수 있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

 

 한 중개인은 “현재 전원 도시의 집값은 현실과 많이 동떨어져 있다. 몇 년 전에는 60만 또는 70만 달러 수준이면 꽤 비쌌는데, 지금은 중간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 한 고객이 토론토 동쪽의 전원 지역 픽턴에서 방갈로를 40만 달러에 구입했는데, 6개월 후 50% 오른 60만 달러에 원치않는 오퍼를 받았다. 뭔가 비정상이라는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무스코카 지역의 한 로열르페이지 중개인은 “지난 2017년경에 시작된 추세를 코로나가 가속화했다. 당시부터 50대의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무스코카에서 집을 사고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올해 1월과 2월에 80채를 중개했는데 이중 51채는 매물가보다 비싸게 팔렸다”고 설명했다.

 

 부동산회사 로열르페이지는 온타리오와 대서양 지역의 휴가용 부동산 가격이 올해 17%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필 소퍼 CEO는 “작년만큼 시장이 뜨겁고, 매물은 부족해 올해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며 “무스코카와 그레븐허스트의 호숫가 부동산은 2019년과 2020년 사이에 28% 뛰었다. 평균 76만5,000 달러에서 97만9,000 달러로 1년 만에 거의 25만 달러 올랐다. 할리버튼 해안가 주택은 27.3%, 카와싸는 26 %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퍼는 “무스코카의 ‘3대 호수’ 중 하나인 Muskoka, Joseph, Rosseau 의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200만 달러가 기본이다. 대부분 300만에서 500만 달러에 팔린다“고 덧붙였다.

 

 레이크랜드부동산협회 척 머니 회장은 “이곳 매물이 30년내 가장 적은 수준이다. Muskoka, Parry Sound, Haliburton 및 Orillia를 포함하는 내륙지역의 주택거래는 1년간 13% 증가했다. 그러나 호숫가에서는 지난 1월과 2월에만 180개 매매로 전년 대비 96% 급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휴가용 부동산을 찾는 것은 가능하지만 가치와 필요, 욕구에 대한 기대치에 변화가 있다. 호숫가 주택은 내륙에 있는 것보다 2배 이상 비싸게 거래된다”고 설명했다.

 

 머니 회장은 “이곳을 구입하는 사람들의 절반은 광역토론토 출신이다. 매물이 부족한 이유에는 이미 카티지를 소유한 사람들이 내놓지 않고 더 좋은 곳으로 옮겨가거나, 도로에 인접해 있는 경우 리노베이션을 통해 사계절 머물 수 있는 곳으로 개조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퍼는 “휴가용 부동산 시장이 비정상적이다.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사이클에 있는 단기적인 현상이다. 열기가 식은 후에는 수년간 가격이 안정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김효태 부장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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