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콘도 월세 속속 하락 “세입자 주도 시장”. 일부 작년대비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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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떠난 사람 많지만 내년엔 사정 달라질 수도…낮은 비용으로 생활할 기회”

 

 토론토 도심지의 생활을 원했으나 비싼 임대료 때문에 망설였던 세입자라면 지금이 적기일 수 있다. 일부 지역의 월세가 1년 전에 비해 16%나 하락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월세 3,100~3,500 달러 선이던 영스트릿 인근의 콘도가 현재 2,800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어바네이션에 따르면 광역토론토(GTA)에서 임대용으로 등록된 콘도가 3분기에 2만3,388 유닛으로 전분기의 2배였다. 평균 월세는 2,249달러로 연간 9.4% 내리면서 2018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토론토대 및 라이어슨대 인근의 East Bloor/The Village 월세는 작년대비 16.8% 급락했고, 다운타운 중심(16%), 엔터테인먼트 디스트릭트(15.9%), 시티플레이스(14.3 %) 순으로 하락했다.

 

 신축 콘도 공급은 증가하고, 코로나로 세입자들은 빠져나가면서 GTA의 3분기 임대 물량이 전분기에 비해 2배나 늘었다. 또한 임대 아파트 공실률은 2.4 %로 10년 만에 2%를 넘어섰다.

 

 어바네이션은 “토론토 세입자에게는 적기일 수 있다. 지난 수년간 시내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는데, 이제 폭이 넓어졌다"면서 “콘도 렌트 및 임대 아파트는 당분간 줄지 않을 것이다. 올해 2만개의 추가 콘도 유닛이 완공된다.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에 신축에 들어갔는데 사람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바네이션은 “재택근무는 많은 사람들에게 직장과 먼 곳에서 넓은 면적과 야외 공간을 즐기며 생활할 기회를 제공했지만, 반면 낮은 월세로 도심에서 렌트하거나 더 넓은 유닛으로 옮기기 적합한 시기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세입자에게는 올 가을이 가장 좋은 기회일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유학생들이 여행 제한과 원격 학습으로 가을학기에 돌아오지 않았으나 내년 초에는 다시 경쟁이 심해질 수 있다고 봤다.

 

 한 부동산중개인은 “최근 토론토는 세입자 주도 시장이다. 집주인이 전문 청소업체 지원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한 온주정부에서 내년 말까지 월세 인상을 동결한 것도 세입자에게 유리하다.

 

반면, 올해 도심지 콘도 렌트에 대한 우려도 있다. 팬데믹 동안 열리지 않는 피트니스 등 편의시설에 대한 지불, 다른 세입자가 마스크 착용을 무시할 경우 코로나 위험 초래, 이전만큼 활기차지 않은 생활 등을 이유로 들었다. (김효태 편집부장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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