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토론토 주택시장 코로나로 둔화…“잡히기만 하면 빠르게 극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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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토론토(GTA) 주택시장이 지난 3월 활기로 출발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둔화 양상을 보였다.


본격적인 코로나19 영향권에 들어간 4월 통계는 내달 초에 나오는 가운데 부동산업계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올 가을에 활기를 되찾는 것이다. 코로나만 잡히면 빠르게 극복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부동산회사 로열르페이지의 필 소퍼 CEO는 “코로나19로 인한 전례없는 경제충격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지만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가에 달려있다. 만일 빠르게 위기에서 벗어나면 집값에 큰 여파를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퍼는 “올해 1분기에 우리는 매도자 우위 시장을 목격하고 있었다. 만일 바이러스만 없었다면 집값 20% 상승을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정부의 경제부양책이 당장 피부에 느껴지지는 않지만, 집을 팔 사람들이 시장의 매물을 거둬들일 것이다. 이 또한 지나갈 것이기에 자산이 시장가치보다 낮게 평가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지난 3월 거래는 8,012채로 작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첫 2주간 49% 폭증했다가 이후 15.9% 급감했다. 이에 TRREB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경제 불확실성이 시장 둔화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GTA의 평균 집값은 90만2,680달러로 작년 대비 14.5%(마지막 2주 10.5%) 올랐다. 이 기간 신규 매물은 1만4,424채로 작년보다 3% 증가했으나 마지막 2주간은 18.4% 급감했다.


TRREB은 당초 GTA의 올해 주택가격 상승률을 10%로 전망했으나, 코로나 사태를 반영해 새 전망을 이달 중순쯤에 내놓을 예정이다. 모기지 이자율이 매우 낮은 상황에서 고객들이 업무에 복귀만 하면 빠른 회복을 내다보는 입장이다.


한편, 로열은행(RBC)는 올해 국내 주택거래가 작년에 비해 30% 급감할 것이라며 20년 만의 최악 시나리오를 전망했다. 평균 집값은 올해 하반기에 2.9%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RBC는 “전염병이 전국 주택시장에 ‘거칠지만 일시적인 타격’을 줄 것이다. 내년엔 저금리, 인구유입, 소비 회복 등에 힘입어 살아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효태 편집부장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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