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020시즌 앞두고 ‘코로나 19’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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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활약 불구 토론토 홈구장에 ‘입국금지’

 

 

 

 

 성공적으로 2020시즌을 준비하던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코로나19 복병을 만났다.


 류현진은 16일 캐나다 정부가 ‘외국인 입국 금지’ 조처를 발표하면서 팀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 발이 묶였다. 


 캐나다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캐나다 시민권자와 직계 가족, 미국 국민, 외교관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홈구장에 돌아갈 수 없게 됐다.


 한국 귀국 역시 쉽지 않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며 미국 재입국마저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훈련 환경도 좋지 않다. 토론토 구단은 TD볼파크를 개방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 지침에 따라 음식을 제공하지 않고 훈련장에도 최소한의 운영 인력만 남았다. 단체 훈련도 할 수 없다.


 류현진과 같은 처지인 일본인 팀 동료 야마구치 순(33)은 일본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교도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이달 말까진 플로리다주에서 훈련할 예정이나 4월 이후엔 일본에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성공적으로 리그를 준비해왔다. 현지 매체들은 토론토 구단의 스프링캠프 결산 기사에서 류현진에 대해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고 새 시즌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회의적인 평가가 많았던 토론토 구단과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직후와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엠엘비(MLB)닷컴은 이날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이 영입과정에서 홍보한 것보다 더 좋은 실력을 갖춘 것 같다”며 “그는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6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1실점했다. 볼넷은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장 안팎에서 동료들에게 귀감이 됐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도 ‘류현진은 강속구를 부러워하지 않는다’라는 소제목 아래, “빠른 공을 던지지 않지만, 다양한 구종을 어떤 상황에서도 정확하게 뿌린다. 토론토 구단이 4년간 8천만달러의 대형 투자를 한 이유”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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