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나옥녀 여사(블루어 한국관 대표) 별세
budongsancanada
2019-10-24
향년 74세. 한인사회 추모 물결
토론토 한인사회에 ‘기부천사’로 알려진 나옥녀 여사(블루어 한식당 '한국관' 대표)가 지난 18일(금)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고인은 당뇨를 앓고 있었으며 이에 따른 합병증으로 입원치료를 받다가 최근들어 급격히 쇠약해진 상태였다.
고인은 경기도 여주 출생으로 KBS 제9기 공채 탤런트로 활동했으며 인기 드라마 '사의 찬미'에서 주인공 윤심덕 역을 맡아 주연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1980년 이민, 블루어 한인타운에서 최근까지 한국관 식당을 운영해 왔다.
고인은 특히 형편이 어려운 유학생들에게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블루어 한인노인회 워커톤 등 크고 작은 행사의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캐나다한인상(공로 부문)을 수상했다.
나 여사의 갑작스런 별세에 한인사회는 입을 모아 "따뜻하고 넉넉한 마음 씀씀이로 항상 친절했던 고인의 모습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고인의 장남 이승진(한국관 매니저, 코리아타운 BIA 이사장) 씨는 "어머니는 몸이 편찮은 와중에도 어려운 한인들을 걱정하셨다. 항상 힘든 사람들을 도우며 살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25일(금) 오후 7시 마캄 하이랜드 장의사(10Cachet Woods Ct.)에서 열렸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