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 이유식 시인 모교(경북 영주)에서 시비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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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거리에 거주하는 민초 이유식 시인의 시비(詩碑)가 지난 5월 8일 자신의 모교인 경북 영주제일고등학교에 세워졌다. 71년의 역사를 지닌 영주고는 이날 교정에서 민초 시인의 시비 제막식을 갖고 그 뜻을 높이 기렸다. 


 민초 시인은 영주제일고 12회 졸업생으로, 44년 전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사업가로 성공했고 고국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대한민국 철탑국민훈장, 경북교육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캘거리문협회장, 한국문협회원으로 활동하며 윤동주 서시 해외작가 특별상 대상, 캐나다 동포 선정 문화예술 공로상 등 숱한 상을 받았다.  


 특히 해외동포들의 단합을 위해 앞장서 왔으며 50만 해외동포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민초해외문학상’을 제정해 12년째 운영하고 있다. 상금과 제반 비용을 자비로 지원하는 이 상은 해외에 있는 작가들에게 명예로운 문학상으로 정착됐다.


 오래전부터 통 큰 기부를 해온 민초 시인은 모교인 영주제일고 후배들을 위해 매년 3천달러를 장학금으로 후원하기로 했고 우수한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민초 시인은 “고국의 모교에서 과분한 환대를 받으니 눈물이 났다. 내 생애 최고의 날이었다. 앞으로 좀더 좋은 일 많이 하며 보람있게 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학생 대표로 참가한 송재원 학생회장은 “선배의 모교와 후배 사랑에 감동을 받았고 훌륭한 선배의 뒤를 따라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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