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랑스런 한국사람…모국어를 잊어버리면 안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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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회 우리말 잘하기대회, 한인. 비한인 100여명 참가해 성황리 개최  

 

 

이종민(저학년), 유수애(고학년) 최우수상 영예


 2세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고취하기 위해 온타리오한국학교협회(회장 신옥연)와 본 <한인뉴스 부동산캐나다>가 공동 주최한 제22회 ‘우리말 잘하기대회’에서 이종민(저학년), 유수애(고학년) 학생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는 지난 16일(토) 본한인교회에서 한인 및 비한인 학생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유치원생(JK)에서 3학년 학생들이 참가한 제1부(저학년) 순서에서 캐나다에서 태어난 이종민(노스욕, 카메론공립교 1학년) 군이 ‘피아노’라는 제목으로 “제일 좋아하는 악기 ‘피아노’에 푹 빠졌습니다… 최고의 장난감! 피아노를 열심히 연습해 바이올린 연주하는 형과 함께 멋진 합주 공연을 꼭 해보고 싶습니다”라는 내용을 막힘없이 발표해 최고상을 수상했다. 


 이군(한맘한글학교, 부모 이선기(36)/박상화(36)씨)은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큰 상을 받아 기쁩니다. 1등상 부를 때까지 이름이 나오지 않아 엄마한테 가고 있었습니다. 장래 꿈은 그냥 멋있는 어른이 되는 겁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4학년부터 8학년까지 참가한 제2부(고학년)에서는 유수애(이토비코, 몽시노퍼시존슨교 9학년) 양이 ‘저는 과연 한국인 일까요, 아닐까요?’라는 주제로 2세의 정체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대한민국이 내 나라임에 행복합니다”라는 결론으로 유창하게 발표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장차 변호사가 돼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유양(부모 유상철(57), 김명수(54))은 “정말 행복합니다. 생각하지 못한 대상을 받아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유양은 현재 언니 유니애(한글학교 학점반 교사)씨에게 한글을 배우고 있으며, 어머니 김명수씨도 한글학교(중앙장로교회) 교사다.   


 최우수상과 각반 1, 2, 3등에게는 장학금, 격려상과 장려상 수상자들에게 소정의 격려금이 지급됐다.


행사에 앞서 이용우 본보 사장과 이병승 교육원장의 인사말 등이 있었다. 대회 심사는 차은자, 김해수 전 한국학교협회 회장, 김효태 본보 편집부장이 맡았다.


 행사는 재외동포재단 재정후원, 한인장학재단, 토론토총영사관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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