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북 실현될까…천주교 "평화의 사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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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프란치스코 교황 초청으로 한반도 평화가 한 걸음 더 진전될 수 있다는 기대가 퍼지고 있다. 
 천주교계는 당장 교황 방북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교황청과 북한, 남북한 천주교계 협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온 만큼 실제 방북이 실현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도 가지고 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9일 주교회의를 통해 "한국 천주교회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 초청을 대단히 기쁜 마음으로 환영한다"며 "이 일을 계기로 바티칸 교황청과 북한과의 관계가 진전되고 개선되기를 바라며, 한국 천주교회는 더 완전한 평화 정착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주교는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했다. 당시 김 대주교는 김 위원장에게 "남북이 화해와 평화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교황청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교황의 사상 첫 방북이 성사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교황이 북한을 방문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역대 교황은 한반도 평화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최근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주요 계기마다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발표하며 남북 대화에 강력한 지지를 표해왔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인 이은형 신부는 "교황님이 평화의 사도로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하고 김 위원장도 그런 차원에서 기쁘게 맞이할 것"이라며 "교황 방북이 북한의 자유로운 종교활동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교황은 한반도 평화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두 차례 방한해 남북 화해와 세계 평화를 기원했다. 한반도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북한에 구호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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