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연말기획 설문조사]2018년 광역토론토 주택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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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중개인들 “상반기엔 다소 부진하겠지만, 하반기엔 상승세로 돌아설 것”

 


 
 지난 수년간 뜨거운 열기를 보이던 광역토론토 주택시장이 연방 및 온주정부의 잇따른 각종 규제정책에다 금리까지 상승하면서 올 한해는 확연한 변화의 조짐을 보였다. 
 이에 따라 내년도 부동산시장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한인 부동산 중개인들의 2018년도 광역토론토(GTA)를 비롯한 캐나다의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안정을 찾고 장기적으로 상승”

 


■박기범(로열르페이지)

 


 지난 수년동안 유례가 없었던 폭등 수준의 부동산 가격은 사상 최대의 개인부채율을 우려하는 온주정부가 시장을 잡겠다고 칼(?)을 꺼내든 2017년 4월 중순 이후 콘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거용 주택(지역에 따른 편차가 다른)은 상당한 가격하락이 있었고 이는 연말까지 계속되었다.  


2018년 시장을 점쳐보면, 상반기에는 전반적인 거래량 감소와 함께 약간의 가격 하락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미 단독주택 사길 포기한(너무 가격이 올라서 사기가 힘든) 수요가 몰리게 되는, 높지 않은 가격대의 콘도들(2베드룸60-70만불 정도 이하)의 수요는 계속 있을 것이고 최소한 현재의 가격대도 유지되겠지만, 이미 지난 일년 동안의 20% 이상의 가격상승세는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예를 들어 가격대가(지역마다 편차가 많지만) 130~140만불대 이상의 주택들(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노스욕을 기준해서)은 당분간 낮은 거래량과 가격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2018년부터 시행되는 모기지 Stress Test와 2018년도에 예상되는 최소한 2번에서 3번에 거쳐서 있을 이자율 인상과 함께 이런 상황이 앞으로 지속되거나 심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구매 대기자들, 그리고 2016년부터 2017년 4월까지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이 다시 집을 손해를 감수하더라고 사정상 꼭 팔아야 하는 사람들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 세계적인 외부 요인, 예를 들면 세계 주식시장의 폭락, 북한 핵문제 등 예견치 못했던 어떤 큰 이유가 없다면 토론토와 밴쿠버시장은 다시 안정을 되찾고 장기적으로 볼 때 꾸준한 가격상승도기대할 수 있다. 이유는 여러가지로 불안한 미국보다는 캐나다로의 유입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연방정부의 정책과도 부합), 낮은 캐나다달러 등으로 인한 아직도 세계 주요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안정된 시장, 그리고 무엇보다고 그동안 집값이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었던 수요가 다시 매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거의 분명해 보이는 것들은, 만일 지난번 같이 앞으로 연 20% 이상의 가격 상승이 있을 경우 정부차원에서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한 새로운 제재가 나올 것이라는 점과 함께 이미 시행된 외국인 구입의 15% 세금과 stress test, 장차 이자율 상승들로 인해 가장 불이익을 당할 사람들은 외국인의 투기세력과 투기용 부동산 구입과 별 상관이 없는 실수요자 위주의 지역에서 집을 팔거나 살려는 사람들이다. 


 거의 모기지를 얻을 필요없이(현금구입) 가격상승을 기대하고 투기용으로 집을 사는 세력이 상당이 있었던, 그리고 이와 함께 부합하여 따라서 부동산을 샀던 사람들과 달리 철저하게 소득을 기준하여 모기지를 얻어야만 집을 살 수 있는 사람들(특히 투기세력과는 상관없는 외곽지역)이 가장 손해를 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봄부터 서서히 기지개 펼 것”

 


■이창희(로열르페이지)

 


 올해 2017년은 온타리오 주정부의 4/20 긴급조처로 인해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충격요법이 점차 실수요자들로부터 흡수되고 면역효과가 나타나면서 하반기 들어, 특히 10월 이후에는 서서히 회복세로 돌아섰다.


 2018년 새해엔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가 강화되는 등 여전히 시장에 부정적인 요인들이 포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의 강한 수요층(새 이민자 등)이 구매시기를 저울질 하면서 봄부터 서서히 기지개를 펼 것으로 예상한다. 


 올 한해 급상승세를 나타냈던 신규 고층 콘도의 수요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등도 완만한 가격상승과 함께 거래도 올해보다는 활발해질 것이다.  

 

 

“단기적으론 횡보, 장기적으론 상승”

 

 


■배상우(라잇앳홈 부동산)

 


 지난 4-5년간 거의 80-100% 상승률을 기록한 GTA 일대 부동산 시장은 2017 4월을 기점으로 20-30% 하향세를 보이다가 최근 다소 완만한 회복상태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18년 부동산 시장의 거품을 우려하는 다양한 분석의견이 분분하다. 70년대 종반, 80년대 종반의 거품을 경험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비판적인 견해를 제시할 수 있고, 경험적으로는 충분히 이유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당시와 근래의 상황을 비교해 볼 때 그 배경의 큰 차이점은 2008년 이후의 화폐 발행 급증을 들 수 있겠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공통적인 현상이었던 바, 이에 대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작동되어 세계 주요 도시의 지가가 급등하는 현상으로 나타난 듯하다. 


 이런 점을 감안 할 때 중장기 그래프의 상승은 자연스러워 보이고. 정부 정책 등이 반영되는 단기 그래프는 최근 시장처럼 횡보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

 

 

“분산투자로 대처해야”

 


■유영애(라잇앳홈 부동산)

 


 최근 몇 년 동안의 부동산 경기를 살펴보면 이민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의 부동산가격이 많이 올랐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노스욕, 리치몬드힐, 마캄 등이 이에 해당된다. 
 매년 30만 명 이상의 이민자가 들어오는 현실에서 주택시설 부족현상은 계속 이어질 걸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의 4.20대책과 모기지 강화정책으로 부동산경기가 잠시 주춤하는 듯하지만 최근 현상에서 알 수 있듯이 가격이 많이 오른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생활이 편리한 콘도나 타운타우스는 꾸준히 가격상승이 이어질 걸로 예상한다.


 특히 집을 처음 사는 고객들은 모기지 받기가 어려워 더욱 그렇다. 따라서 큰 주택을 소유하고 있거나 다운사이징을 생각하고 있는 고객은 수익이 좋은 다운타운 콘도나 관리비 부담이 적은 타운하우스로의 분산투자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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