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라면 구매자에 유리한 시장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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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된 토론토 콘도시장… 하지만 위기가 곧 기회

 

소더비 보고서 “9월에 100만불 이상 콘도 판매 35% 감소”

 

 

100만 달러짜리 이상 토론토의 고급콘도 판매가 35% 감소했다.

소더비 인터내셔널 리얼티 캐나다(Sotheby's International Realty Canada)는 최근 보고서에서 “고급 콘도시장도 100만 달러 미만과 비슷한 수준의 재고 증가를 보이기 때문에 상황이 구매자들에게 유리하게 기울었다”고 밝혔다.

일간지 ‘토론토스타’ 등에 따르면 지난달 토론토의 고급콘도 시장은 100만 달러 이상의 주택 판매가 35% 급감하는 등 불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9월 한 달 동안 토론토에서는 100만 달러 이상 럭셔리 콘도가 96채 판매돼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GTA 전체로는 148채가 팔려 18% 줄었다.

앞서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토론토에서 판매된 100만 달러 이상의 콘도도 전년 대비 30% 감소한 209채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추세를 이어갔다.

소더비 보고서는 “토론토의 고급 콘도미니엄 시장은 2024년 3분기에 공급은 유지됐으나, 관망세를 취하고 있는 소비자와 거세지는 가격하락 압력 때문에 구매자들에게 더욱 유리하게 흐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럭셔리 콘도시장에서 재고가 증가함에 따라 잠재적 수요자들은 유리한 조건과 가격을 내세워 협상할 수 있는 위치를 차지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소더비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2017년 연방정부가 과열된 주택 시장을 완화하기 위해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를 도입한 이후 고급 부동산 구매자들에게는 현재 상황이 가장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올해 럭셔리 콘도 판매자들은 구매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가격을 하향 조정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올해 3분기까지 판매자들은 부동산 가격을 현실적으로 책정하고, 필요한 조건을 양보 하려는 의지가 더 커졌다”고 밝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보유한 콘도가 시장에 쏟아지고 있는 데다, 수요는 크게 줄어들면서 재고가 넘쳐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당분간은 금리 인하와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구매자에게 유리한 시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소더비 보고서는 “토론토가 캐나다 이민의 주요 목적지로 남아 있는 한 지속적인 인구 증가 속에서 콘도에 대한 장기적 수요는 의심할 수 없다”며 “현재 콘도 가격이 매력적인 가치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 혹은 장기 투자자라면 좋은 기회를 살릴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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