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철도파업에 AC 조종사도 파업 예고
budongsancanada
2024-08-22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양대 철도업체의 파업이 22일 시작된 데 이어 에어캐나다 조종사들도 파업에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져 이르면 9월 17일부터 항공 대란마저 우려된다.
AC 항공사의 5,400명 이상의 조종사들을 대표하는 항공조종사협회(Air Line Pilots Association)는 22일 투표 결과 98%가 쟁의행위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조종사 노조는 2023년 6월부터 사측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투표가 조종사들이 더 나은 계약을 확보하기 위한 분명한 메시지를 경영진에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캐나다의 마이클 루소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노사 양측이 몇 가지 사항에 대해 합의를 이뤘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22일 새벽부터 철도도 멈췄다.
Canadian National Railway Co.와 Canadian Pacific Kansas City Ltd.가 22일 0시까지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노사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고, 노조는 파업으로, 철도업체는 직장폐쇄로 맞섰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장관이 이 문제에 직접 개입하고 있으며,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경제계와 자영업자 등은 철도파업으로 하루 10억 달러의 물류운송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철도가 멈추면서 당장 광역토론토와 몬트리올, 밴쿠버 등 주요 대도시의 출퇴근도 혼란을 빚고 있다.
온타리오의 GO 트랜짓(GO Transit)은 밀턴(Milton) 라인과 해밀턴 GO센터(Hamilton GO Centre)의 철도 운행 차질을 빚는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 업체 측은 "진중한 자세로 수개월간 노사협상에 임했고, 보다 진전된 임금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노조 측은 "철도회사가 농부나 자영업자 등의 피해를 가볍게 취급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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