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시장 바닥찍고 회복…4월 거래 월간 1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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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가격 71만6천불, 1월보다 10만3천불 올라…연간은 3.9% 하락

수요는 늘고 공급은 20년 최저SNLR 70.2%로 작년 2월 이후 가장 타이트

 

CREA 자료



 

 전국 주택시장이 다시 회복되면서 지난달 월간 거래가 두 자릿수 증가했고, 공급은 20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지난 4월 전국 매매는 3만8,164채로 전월의 3만4,277채보다 11.3% 늘었다.


 비록 실제 거래는 4만4,059채로 작년 동기대비 19.5% 낮았지만, 최근 수개월 감소폭은 현저히 위축됐다.


 CREA는 "지난 몇 달 동안 시장은 올해 다시 뜨거워질 징후를 나타냈다.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양상으로 다시 한 번 고개를 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신규 매물이 전월 대비 1.6% 증가했음에도 전반적인 시장의 공급 상황은 턱없이 부족했다. 신규 매물 대비 거래 비율(SNLR)이 70.2%로 2022년 2월 이후 가장 타이트한 수준이다. SNLR의 장기 평균인 55.1%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4월말 기준 재고가 3.3개월치로 전월(3.8개월)보다 짧았고, 장기 평균인 5개월보다 2개월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 전역 ??평균가격은 71만6,000달러로 연간 3.9% 하락했지만, 수요는 늘고 공급은 부족해 올해 1월보다는 10만3,500달러 올랐다. 특히 광역토론토(GTA)와 B.C주 로어메인랜드에서 집값을 떠받쳤다.


 이 기간 GTA 및 광역밴쿠버를 제외한 전국 평균가격은 14만4,000달러 내려간다.


 CREA는 "관망하던 바이어들이 4월에 다시 시장으로 뛰어드는 것을 보고 있다. 그럼에도 공급이 부진해 전국적으로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절적으로 조정된 새 매물 수는 지난 4월 5만4,355채로 월간 증가했고, 시장의 실제 새 매물은 6만7,472채로 1년 전보다 약 26% 감소했다.


 한편, CREA의 4월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은 5월 첫째 주에는 신규 공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와 관련 CREA는 “5월 초의 공급 급증은 앞선 4월에 새 집을 계약한 사람들이 살던 집을 팔려고 내놨음을 암시한다. 궁극적으로 올해 첫 내집 마련자도 많이 늘어나는 선순환을 이룰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번 데이터는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가 지난 4월 주택 신축이 전월에 비해 22% 증가한 수치를 발표한 ??같은 날에 나왔다.


 신축 데이터는 캐나다에서 주택 수요와 공급의 차이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보여주는 주요 지표다.


 BMO은행 더글라스 포터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거래 감소, 집값 강세, 신축 반등은 모두 시장의 바닥을 암시하고 있다.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경제의 탄력성과 함께 금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에서 가장 금리에 민감한 주택시장이 새로운 활기를 보인다면 통화정책이 충분히 긴축됐는지 의문을 갖게 만든다.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을 기대하지 않지만 주택 부문의 강세는 확실히 그 방향으로의 위험을 겨냥한다"고 덧붙였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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