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콘도 건축허가 ‘껑충’. 정부 정책으로 승인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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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주 2월에 25% 급증…다세대 주택 허가 물량 13.6%↑

 

 주택 부족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다세대 건축허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온타리오주에서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면서 승인 가속화로 콘도미니엄 건축허가를 급증시켰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캐나다의 건축허가 규모는 107억 달러로 전달에 비해 8.6% 늘었다. 국내 7개 주에서 월간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온타리오에서 콘도와 타운하우스 같은 다세대 주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온주 다세대 주택허가는 2월에 월간 13.6% 늘었으며, 콘도 건축의 25.4% 급증에 기인했다.


 온타리오주택건설협회(OHBA)의 루카 부치 CEO는 “팬데믹 이후 새 주택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대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방정부는 2025년까지 매년 50만 명의 새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이 잠재적으로 주택을 구입하거나 임대하려는 숙련 근로자다.


 부치는 “GTA는 사용 가능한 토지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고층 타워를 짓는 것이 더 많은 주거지를 공급하는 비용대비 효율적인 방법이다. 지난 몇 년 동안 건축 비용이 크게 올랐기 때문에 다세대 주택이 경제적인 선택이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주거용 건물의 연간 건축비용은 단독주택이 21%, 타운하우스 20%로 높게 올랐다. 비주거용 건축비용도 12.5% 상승해 1981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따라서 콘도를 짓는 것이 개발업체에 경제적으로 더 매력적이다. 어바네이션에 따르면 2023년에 2만5,000 유닛의 새 콘도가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2024년에서 2028년 사이에는 10만 유닛이 추가로 공급된다.


 업계 관계자는 “덕 포드 온주정부가 개발 속도를 높일 목표로 하는 주택건설법인 MHBFA(More Homes Built Faster Act)과 같은 정책이 건축허가 증가의 이유 중 하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세대 허가는 주거용 주택을 듀플렉스(duplex)나 트리플렉스(triplex)로 바꾸고, 레인웨이(laneway) 하우스를 짓는 데 사용될 수도 있다. 사실 콘도 타워를 짓는 것보다 더 많은 유닛을 공급할 수 있는 빠른 방법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건축허가는 증가했지만 주택의 전반적인 부족은 여전한 현실이다. 정부는 2031년까지 150만 채를 짓는다는 목표다. 그러나 2023년 예산안에 따르면 이미 목표를 벗어났다.


 향후 3년 동안 매년 8만 채의 신규주택 착공만 예정돼 있으나 포드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향후 10년 동안 16만 채씩 착공해야 한다.


 이와 관련 부동산회사 리맥스의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사장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세대 주택에 대한 많은 건축허가가 내년에 보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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