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토론토 주택시장, 바닥 찍고 상승하나…오퍼 경쟁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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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평균가격(110만8,606불) 전달에 비해 소폭 올라…작년 대비는 15% 하락

매매가, 리스팅 가격을 10개월 만에 처음 상회…거래도 월간으로 증가



TRREB 자료

 

 광역토론토(GTA) 주택시장이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바이어들의 오퍼 경쟁이 돌아오면서 집값과 거래 모두 전달보다 강세다. 물론 작년 대비로는 여전히 격차가 있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지난 3월 GTA 평균 거래가격은 매도자들의 리스팅 가격을 상회했다. 이는 2022년 5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TRREB은 이 기간 GTA 주택의 평균가격이 110만8,606달러로 전달(109만6,519달러)에 비해 소폭 올랐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129만8,666달러)과 비교하면 여전히 15% 정도 하락이다.


 전반적으로 주택시장이 고금리와 모기지 이자율 상승으로 부진한 기간을 보낸 후 다시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TRREB은 "올해 1분기를 거치면서 많은 GTA 지역에서 바이어들의 경쟁이 점점 가열되고 있다. 잠재적인 주택 구입자들이 차입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그동안 떨어진 가격대에서 집을 잡아 이익을 취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GTA 단독주택 평균가격은 146만8,651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3.5%, 반단독은 108만7,924달러로 17.4% 각각 하락했다. 타운하우스는 93만5,626달러로 14%, 콘도는 70만3,566달러로 13% 각각 떨어졌다.


 TRREB에 따르면 지난 3월 벤치마크 가격도 111만8,500달러로 작년 대비 16.2% 하락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상승했다.


 이 기간 거래의 경우 6,896채로 전달(4,783채)보다 44% 늘었으며, 작년 같은 기간(1만862채)보다는 36.5% 감소했다.


 봄철은 전통적으로 주택시장이 활기를 찾는 시기이지만 높아진 구매자의 관심을 매물 수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매도자들이 시장에 신중하게 접근하면서 신규매물 부족에 의해 거래가 부분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달 새 매물은 1만1,184채로 작년보다 44% 감소했다. 이는 시장이 작년 3월보다 훨씬 타이트해진 것을 나타낸다.


 TRREB 존 디미첼 CEO는 “많은 이민에 힘입어 인구가 기록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첫 주택 구매가 계속 강해질 것이다. 매물은 낮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임대물량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향후 몇 년 동안 더 많은 임대주택을 공급하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TRREB의 통계수치는 TD은행 경제학자 리시 손디가 투자자들에게 “지난 몇 달 동안 극적인 하락을 겪은 캐나다 주택매매가 저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하루 뒤에 발표됐다.


 손디는 분기별 매매 증가와 올해 하반기의 강한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그는 "온타리오와 B.C 주는 강력한 분기별 거래를 기록할 것이다. 그러나 올해가 두 지역 모두 200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부진한 매매 연도가 될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강세의 신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한편, 밴쿠버부동산위원회에(REBGV)에 따르면 광역밴쿠버의 지난 3월 주택거래(2,535채)와 평균가격(117만6,900달러)도 전달보다 각각 강세를 보였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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