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관망하던 바이어들 돌아온다” 낙관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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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르페이지 “금리 안도감 있으면 잠재 구매자 대다수 복귀. 26%는 봄 시즌에”



 캐나다인들은 높은 이자율과 치솟은 생활비에도 불구하고 언 땅이 녹으면서 주택시장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잠재 바이어들은 지난해 금리가 1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면서 시장을 관망해왔다. 그러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내집 장만을 미뤄온 많은 사람들이 다시 구매에 나설 예정이다.


 부동산회사 로열르페이지의 최근 설문조사(전문기관 Maru/Blue가 3월 8~9일에 실시)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의 응답자가 집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 단지 필요한 것은 금리에 대한 약간의 안도감일 뿐이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모기지 이자율 상승으로 주택 구입 계획을 보류한 응답자의 62%가 시장에 돌아올 계획이다. 특히 응답자의 26%는 올봄 시즌에 집을 찾기 시작할 생각이다. 지난해 금리 급등으로 잠재 바이어의 63%가 구입 계획을 미뤄왔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경제에 충격을 촉발하자 시작됐다. 그러나 마침내 지난 8일(수)에는 동결했고, 많은 잠재 바이어에게 희망을 안겼다.


 이는 분명 주택 구입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지만, 여전히 중은의 다음 움직임을 지켜보려는 경우도 있다. 내집 마련 계획을 보류한 응답자의 36%는 중은에서 수 차례 금리를 동결하는 경우에만 구매에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필 소퍼 로열르페이지 CEO는 “중은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1년에 8번이나 연속으로 금리를 급격히 인상한 후, 지난 8일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최근 전국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많은 바이어들이 기다리던 신호였다. 이들이 절실히 원하는 내집 장만을 위해 시장에 뛰어들어도 안전하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주택시장은 1년 전과 비교해 완전히 다른 환경이다. 예를 들어, 작년 3월 이전 기준금리는 0.25%였으나 현재 4.5%까지 급등했다. 이에 가까운 시일 내에 시장으로 돌아올 생각이 없는 캐나다인도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에 주택 구입을 보류한 4명 중 1명(25%)은 서둘러 집을 살 계획이 없다. 이들 중 2/3(67%)가 18세에서 34세 사이로 주로 젊은 층에서 내집 장만을 주저하고 있다.


 한편, 설문조사에서 주택시장에 다시 뛰어들려는 많은 바이어들이 고정 모기지 이자율에 끌리고 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3%)이 4년 또는 5년 고정, 17%는 단기(1~3년) 고정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변동 모기지를 원하는 응답자는 16%뿐이었다.


 소퍼는 "중은은 지난 12개월 동안 올린 금리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올해 중반까지 3%로 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필요한 경우 금리를 다시 인상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가까운 장래에 추가 금리 인상을 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일부 인기 있는 지역에서 매물 재고가 적은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오퍼를 받고 있다. 안정적인 경제 환경이 봄철 주택시장의 정상화로 이어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리가 올해 안에 하락으로 방향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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