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만남: 기산 풍속화에 그려진 화려한 한국’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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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원, 한-캐 수교 60주년 기념 26일~3월 31일까지

 

 주캐나다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은 한-캐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로열온타리오박물관(ROM)과 공동으로 ‘첫만남: 기산 풍속화에 그려진 화려한 한국’ 전시를 오는 26일부터 3월 31일(월~금 오전 9시~오후5시)까지 연다.

 

토론토 소재 로얄온타리오박물관(ROM)이 소장한 한국문화재 중 19세기 말 화가 기산 김준근의 작품과 관련된 유물을 디지털 등으로 오타와 문화원 전시실(101-150 Elgin St.)에서 선보인다. 개막식 리셉션 및 특별 강연은 26일(목) 오후 5시30분~8시.

 

1900년경 한국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전세계로 수출한 풍속화가 기산은 엽서 크기만한 풍속화를 통해 농사, 수렵, 행상, 수공예, 길쌈, 학교, 여가, 나들이, 종교 등 당시 한국의 일상생활을 서구 세계에 소개한 풍속화가다.

 

특히 한국에 온 최초의 캐나다인 제임스 게일과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게일은 개화기 한국의 사회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 및 교육운동을 펼친 것 이외에도 활발한 번역 및 출판 작업을 통해 캐나다와 서구 세계에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국과 캐나다의 문화가 처음으로 조우하는 역사를 남겼다.

 

하이라이트는 ROM 소장 기산의 작품이라고 추정되는 대형 풍속화 28점 중 17점이다. 보통 손바닥 크기의 기산 그림과 달리 1미터가 넘는 대형 작품들로, 게일의 것으로 보이는 필체의 영어 설명 메모가 적혀있다. 이 그림들은 캐나다에서 처음 한국에 대한 발표행사에서 시각자료로 사용되었다.

 

또한 1893년 게일이 한국어로 번역한 최초의 서양문학 작품인 존 번연의 ‘천로역정’에는 조선의 독자들을 위해 창의적으로 해석된 기산의 그림 42점이 삽화로 포함되어 있다. 게일이 캐나다 귀국 후에 직접 ROM에 기증한 ‘천로역정’ 한글판 원본도 이번에 전시돼 한국 근대문학사에 기여한 기산의 작품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의 화려한 복식오브제와 소장품 영상전시 이외에도 국립민속박물관과 독일 함부르크 MARKK 박물관이 소장한 기산 작품들을 디지털로 관람할 수 있다. 윌프리드로리에 대학교 동양사 한희연 부교수가 기획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canada.korean-culture.org/ko/1237/board/572/read/120218) 참조.

 

등록(https://forms.gle/F19bnWWZyEtRxE9n6), 문의: [email protected] / 613-233-8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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