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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석
(노스욕 로얄한의원 원장)
온타리오주 공인한의사, 세계중의학연합회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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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경전해설(105) -조경론(調經論)(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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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각종 허실의 병변을 치료함에 있어 경맥의 기혈을 조화시키는 조경론에 대하여 해설하고자 합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허(虛)한 것을 보(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침을 곧바로 찌르지 말고 환자의 마음을 안정시킨 다음 환자가 숨을 내쉬기를 기다렸다가 숨을 내쉴 때 침을 놓습니다. 침을 꽂아 놓은 다음에는 침을 흔들지 않아서 침구멍의 사방이 닫히게 하여 정기가 밖으로 새어 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이렇게 침 아래에 기가 이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충실해진 느낌이 들면 곧바로 침을 뽑는데 환자가 숨을 들이쉴 때 침을 뽑아 기는 들어가고 침은 나오게 하여 열사가 체내로 들어가지 못하게 합니다. 동시에 침구멍을 눌러 막아야 사기가 흩어지고 정기가 보존될 수 있습니다. 침을 꽂아 놓은 뒤에는 침 아래가 충실해진 느낌이 이를 때까지 어느 정도 시간을 기다려야 이미 도래한 기가 흩어지지 않도록 하고 아직 이르지 않은 기는 도래하도록 해야 하는데 이를 추법(追法. 보법)이라고 합니다.”

 

(帝曰, 補虛奈何? ?伯曰, 持鍼勿置, 以定其意, 候?內鍼, 氣出鍼入, 鍼空四塞, 精無從去. 方實而疾出鍼, 氣入鍼出, 熱不得還, 閉塞其門, 邪氣布散, 精氣乃得存. 動氣候時, 近氣不失, 遠氣乃來, 是謂追之)

 

황제가 말하였다. “선생께서는 허증과 실증에는 10가지가 있는데 모두 오장에서 발생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장에는 다섯 경맥이 있을 따름입니다. 그리고 12경맥은 모두 병이 생길 수 있는데 지금 선생께서는 오장만을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12경맥은 모두 365마디와 서로 이어지고 마디에 병이 생기면 반드시 경맥에 미치게 됩니다. 경맥의 병에는 모두 허증과 실증이 있는데 그것이 오장의 허증 및 실증과 어떻게 배합됩니까?”

 

(帝曰, 夫子言虛實者有十, 生於五, 五臟五脈耳. 夫十二經脈, 皆生其病, 今夫子獨言五藏. 夫十二經脈者, 皆絡三百六十五節, 節有病, 必被經脈, 經脈之病, 皆有虛實, 何以合之?)

 

기백이 말하였다. “오장은 육부와 서로 표리관계를 이루고 그 연계된 경락과 사지관절에는 각기 허실의 병변이 발생하므로 그 병변이 소재한 곳을 따라 조리해야 합니다. 병이 맥에 있으면 혈을 조리하고, 병이 혈에 있으면 낙맥을 조리하며, 병이 기분에 있으면 위기를 조리하고, 병이 기육에 있으면 분육을 조리하며, 병이 근맥에 있으면 근맥을 조절하고, 병이 뼈에 있으면 뼈를 조절합니다. 병이 근맥에 있으면 약한 불로 달군침(燔鍼. 온침)으로 병이 있는 부위의 아래와 근맥이 땅기는 곳을 겁자(?刺. 재빨리 찌름)하고, 병이 뼈에 있으면 달군침(?鍼. 화침)이나 약울(藥?. 약찜질)을 씁니다. 아픈 자리를 알지 못하면 음교맥과 양교맥의 혈자리를 쓰는 것이 좋고, 몸은 아프지만 구후(九候)의 맥상에 병이 없으면 무자법(繆刺法)을 쓰며, 통증은 왼쪽에 있는데 오른쪽 맥에 병맥이 나타날 경우는 거자법(巨刺法)을 써야 합니다. 이렇듯 구후의 맥을 신중히 살펴서 치료해야 침도(鍼道)가 갖추어졌다고 할 것입니다”

 

(?伯曰, 五臟者, 故得六府與爲表裏, 經絡支節, 各生虛實, 其病所居, 隧而調之. 病在脈, 調之血. 病在血, 調之絡. 病在氣, 調之衛. 病在肉, 調之分肉. 病在筋, 調之筋. 病在骨, 調之骨. 燔鍼?刺其下及與急者. 病在骨, ?鍼藥?. 病不知所痛, 兩?爲上. 身形有痛, 九候莫病, 則繆刺之. 痛在於佐而右脈病者, 居刺之. 必謹察其九候, 鍼道備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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