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koo2013
구본석
(노스욕 로얄한의원 원장)
온타리오주 공인한의사, 세계중의학연합회 의사
647-965-9956 / [email protected]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2 전체: 297,322 )
한방경전해설(102) -조경론(調經論)(6)
bskoo2013

 

(지난 호에 이어)

 지난 호에서 허실(虛實)에 대하여 해설하였고, 이어서 이번 호에서는 음양(陰陽)에 의한 질병에 대하여 해설하고자 합니다.

 

기백이 말하였다. “대개 사기(邪氣)가 사람을 상하게 하여 질병을 일으키는 것은 때로는 음(陰.臟腑)에서 발생하고, 때로는 양(陽. 肌表)에서 발생합니다. 사기가 양에서 발생한 경우는 풍우한서(風雨寒暑)의 침입을 받아 얻은 것이고, 사기가 음에서 발생한 경우는 음식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거처(居處).방사(房事).기쁨.노여움으로부터 얻은 것입니다.”

 

(岐伯曰, 夫邪之生也, 或生於陰, 或生於陽. 其生於陽者, 得之風雨寒署. 其生於陰者, 得之飮食居處, 陰陽喜怒)

 

황제가 말하였다. “풍우(風雨)는 어떻게 사람을 상하게 하는 것입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풍우의 사기가 인체를 손상시킬 적에는 먼저 피부로 침입하여 손맥으로 전입되고, 손맥에 사기가 가득 차면 낙맥으로 옮겨 들어가고, 낙맥의 사기가 성하게 되면 대경맥으로 옮겨 갑니다. 혈기와 사기가 뒤엉켜 분육 사이에서 머물면 환자의 맥이 견실하면서 크게 뛰므로 실증(實證)이라고 합니다. 실하면 겉이 단단하고 충만하므로 누를 수 없을 정도이며 누르면 통증이 옵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한습(寒濕)이 사람을 상하게 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한습의 사기가 인체를 손상시킬 적에는 피부가 늘어지고 기육이 딴딴해지며, 영혈이 막히고 위기가 흩어지게 하므로 허증(虛證)이라 합니다. 허한 증상은 피부가 늘어져 주름이 많고, 위기가 부족한 것인데 이때 안마해주면 기가 넉넉해져 따뜻해지기 때문에 환자는 편안함을 느끼고 아프지 않습니다.”

 

(帝曰, 風雨之傷人, 奈何? ?伯曰, 風雨之傷人也, 先客於皮膚, 傳入於孫脈, 孫脈滿則傳入於絡脈, 絡脈滿則輸於大經脈. 血氣與邪幷客於分?之間, 其脈堅大, 故曰實. 實者, 外堅充滿, 不可按之, 按之則通. 帝曰, 寒濕之傷人, 奈何? ?伯曰, 寒濕之中人也, 皮膚不收, 肌肉堅緊, 榮血泣, 衛氣去, 故曰虛. 虛者, ??氣不足, 按之則氣足以溫之, 故快然而不通)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음분(陰分)에 실증이 발생하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희로(喜怒)가 절제되지 않으면 음기가 위로 거슬러 올라가고, 음기가 위로 거슬러 올라가면 아래가 허해지는데, 아래의 음이 허해지면 양기가 허한 틈을 타고 그곳으로 몰려들기 때문에 실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음분에 허증이 발생하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사람이 지나치게 기뻐하면 양기가 내려가고, 지나치게 슬퍼하면 양기가 흩어지는데 양기가 흩어지면 혈맥이 공허하게 됩니다. 이런 데다가 찬 것을 먹거나 마심으로 인해 한기가 충만하게 되면 혈의 운행이 뻑뻑해지고 양기가 흩어지기 때문에 허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帝曰, 善. 陰之生實, 奈何? ?伯曰, 喜怒不節, 則陰氣上逆, 上逆則下虛, 下虛則陽氣走之, 故曰實矣. 帝曰, 陰之生虛, 奈何? ?伯曰, 喜則氣下, 悲則氣消, 消則脈虛空. 因寒飮食, 寒氣熏滿, 則血泣氣去, 故曰虛矣)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