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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석
(노스욕 로얄한의원 원장)
온타리오주 공인한의사, 세계중의학연합회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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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경전해설(98) -조경론(調經論)(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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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직전 호에서 심장은 신(神)을 저장하고, 폐는 기(氣)를 저장하고, 간은 혈(血)을 저장하고, 비장은 육(肉)을 저장하며, 신장은 지(志)를 저장한다고 하였다. 이들은 인체 생명을 유지하는 물질과 기능의 활동을 말하는데, 이번 호에서는 신(神)과 기(氣)가 남아돌거나 부족할 경우의 증상과 치료에 대하여 해설하였다.

 

 황제가 말하였다. “신(神)이 남아돌거나 부족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신(神)이 남아돌면 웃음을 멈추지 못하고, 신이 부족하면 슬퍼합니다. 사기가 혈이나 기로 아직 몰리지 않아 오장의 기능이 정상이라면 이때는 사기가 체표에 침입하여 으슬으슬 하면서 솜털이 일어납니다. 이는 사기가 아직 경락에 들어가지 않은 것이므로 심(心)이 경미하게 병든 것이라고 합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보법과 사법을 써서 치료하는 것은 어떻게 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신이 남아 돌면 그 소낙맥(小絡脈)을 사하여 출혈시키되 깊이 찌르지 말고 대경맥을 상하게 하지 않아야 신기(神氣)가 고르게 됩니다. 신이 부족하면 그 허한 낙맥을 살펴 안마를 통해 기혈이 허락(虛絡)에 이르도록 하고, 침을 놓아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되 피를 배출시키지 않아 그 기가 빠져나가지 않게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그 경기를 소통시키고 신기가 평형을 이루도록 해야 합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사기(邪氣)가 미약할 때에는 어떻게 침을 놓습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안마를 그치지 말고 침을 깊이 찌르지 않아 남아도는 기가 부족한 곳으로 옮겨가도록 하면 신기가 회복됩니다”

 

(帝曰, 神有餘不足何如? 岐伯曰, 神有餘則笑不休, 神不足則悲. 血氣未幷, 五臟安定, 邪客於形?淅, 起於毫毛, 未入於經絡也, 故命曰神之微. 帝曰, 補瀉奈何? 岐伯曰, 神有餘, 則瀉其小絡之血, 出血, 勿之深斥, 無中其大經, 神氣乃平. 神不足者, 視其虛絡, 按而致之, 刺而利之, 無出其血, 無泄其氣, 以通其經, 神氣乃平. 帝曰, 刺微奈何? 岐伯曰, 按摩勿釋, 著鍼勿斥, 移氣於不足, 神氣乃得復)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기(氣)가 남아돌거나 부족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기가 남아돌면 기가 상역하여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면서 기가 치밀어 오르며, 기가 모자라면 호흡은 순조로우나 기운이 떨어집니다. 사기가 혈이나 기로 몰리지 않아 오장의 기능이 정상이라면 사기가 피부에 머물러 있어 병이 경미한데 이를 백기(白氣. 폐기)가 경미하게 새어 나갔다고 합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보법과 사법을 써서 치료하는 것은 어떻게 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기가 남아 돌면 사법을 써서 경수에 침을 놓되 너무 깊게 찔러 경맥을 손상시키거나 출혈시켜서도 안됩니다. 기가 부족하면 그 경수를 보하되 그 기가 빠져나가게 해서는 안됩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사기가 미약할 때에는 어떻게 침을 놓습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안마를 그치지 말고 동시에 침을 보여주며 침을 깊이 찌를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침을 놓을 때는 얕게 찌름으로써 정기(正氣)가 내부로 잠복하고 사기는 얕은 체표에서 산란하게 하여 머무를 곳이 없게 만들어 사기가 주리로 빠져나가도록 하면 진기(眞氣)가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帝曰, 善. 有餘不足, 奈何? 岐伯曰, 氣有餘則喘?上氣, 不足則息利少氣. 血氣微病, 五臟安定, 皮膚微病, 命曰白氣微泄. 帝曰, 補瀉奈何? 岐伯曰, 氣有餘, 則瀉其經隧, 無傷其經, 無出其血, 無泄其氣. 不足, 則補其經隧, 無出其氣. 帝曰, 刺微奈何? 岐伯曰, 按摩勿釋, 出鍼視之, 曰我將深之, 適人必革, 精氣自伏, 邪氣散亂, 無所休息, 氣泄?理, 眞氣乃相得)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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