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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을 찾아서(63)-에베소(2)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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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 유적지는 사도 바울이 2, 3차 전도 여행 때 방문하며 전도활동을 편 곳이라 해서 한국 관람객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누가의 무덤 터를 보며 “앞으로 볼 모든 곳이 다 이렇게 무너진 곳일텐데… 다 이러려나?”하는 아쉬움과 두려움을 가지고 다음 에베소 유적지로 갔습니다.

가이드 케말이 사온 입장권을 내고 들어가니 대로를 메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래, 여기부터는 뭐 볼거리가 있나 보다.”고 생각하며 아마도 크루저에서 단체로 온 사람들 같은 대열을 따라 가며 주위를 둘러 보았습니다.

“쎌시우스 도서관과 대형 야외극장이 있다고 했으니까….”하는 기대로 따라 들어간 고대 에베소 유적지! 발 닿는 곳마다 경이로움에 탄성이 저절로 나옵니다. 그 많고, 웅장하고, 정교한 유적들. 어찌 말로, 글로 다 표현할 수 있으리요.

백문이 불여일견(百聞而 不如一見)이라 하였으니 지면상 많이는 못하더라도 재미있을 법한 곳들을 사진설명으로 대신하렵니다. 이 곳에도 예외 없이 로마시대의 목욕탕과 공중변소, 로마의 황제들과 그 외의 우상들을 숭배하던 신전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살기 위하여 먹고, 배설하고, 그리고 삶의 어려움과 죽음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신을 믿으려고 하는 인간의 본성과 좀 더 잘 사는 것을, 좀 더 부유한 것을 뽐내고 싶어 하는 인간들의 욕망과 속성은 그때나 이제나 다름이 없는 모양입니다.

(앞으로 5회에 걸쳐 에베소의 다른 유적들과 함께 교회 관련 이야기를 이어 가도록 하려 합니다.)

 

 

바리우스의 목욕탕 (Bath of Varius)
 

1세기쯤 만들어졌다는 이 목욕탕에는 냉탕, 온탕, 사우나, 탈의실 등의 시설이 있었다고 합니다. 특기할 점은 우리나라의 온돌 원리와 비슷한 난방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고 합니다.

 

토기처럼 생긴 것들은 당시 수도 배관을 발굴해 모아둔 것으로 그 당시에 사용된 온수와 냉수 수도관들입니다.

 

 

THE BOULEUTERION (Odeion오데온)

안내판은 "THE BOULEUTERION" 이라고 되어 있지만 가이드는 이런 반원형 형태의 극장을 “오데온”이라고 한답니다. "오디오"의 어원이 바로 이 “오데온”이라고 하네요.

당시에는 지붕이 있었다고 합니다. 귀족들이 회의, 음악회 등 각종 공연을 했던 극장으로 1,400명가량 수용 가능한 작은 원형 극장입니다. 이 곳에는 이 외에 엄청 큰 원형 극장이 하나 더 있답니다. (65회에 소개)

 

 

 

승리의 여신 "니케(Nike)

커다란 돌에 새겨진 여인이 승리의 여신 "니케(Nike)" 입니다. 니케 여신이 손에 들고 있는 것이 바로 승리의 월계관이고요. 요즈음 한창 인기 있는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바로 이 여신에서 따온 이름이고 로고 역시 이 돌의 형상에서 받은 영감이라고도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에베소의 고급 주택

걸어 내려가다 보니 한 켠에는 거대한 임시건물을 설치한 구역이 있었습니다. 외부와는 폐쇄돼 있어 그 안을 보려면 또 다른 입장권을 사야 하기에 케말이 사온 입장권을 내고 들어가 보니 새로 발굴, 복원되어가고 있는 당시 부촌의 고급 빌라들 내부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벽에, 바닥에 수놓은 모자이크 그림들, 냉수와 온수를 함께 나오게 한 상수도 시설물들의 잔해… 그 당시에 얼마나 부유하게 살았던지 요즈음 사는 것에 하나도 손색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 나은 것처럼 호화로웠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그 옛날에도 분명 이런 호화로운 집을 소유하며 주인으로 살기 위하여 손님처럼, 종처럼 사는 사람이 있었는가 하면, 비록 종의 몸으로 살더라도 내집처럼 사는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내 집이란 호화로움이나 육체의 안락보다는 내가 마음 편하게 거하는 바로 그곳이 아니겠는지요!

 

 

THE CURETES STREET (퀴레테스 거리)

헤라클레스 문에서 셀시우스 도서관까지 연결된 길. 좌우 보행로 바닥은 모두가 모자이크로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로마시대에 행정과 종교 업무를 담당했던 사제를 "퀴레트" 라고 했습니다.

이 거리의 양쪽에 사제들과 유명인들의 동상이 세워져 있어서 "퀴레테스 거리 (Curetes Street)" 라고 불렀었는데, 지금은 모두 없어지고 기둥만이 남아있습니다. 인근 항구를 통해 외국에서 들어온 실크, 향신료 등 고급 물건을 파는 상점들이 즐비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사도 바울과 요한의 시대 까지만 해도 에베소는 아주 번창한 항구 도시였습니다마는 카이스트로스 강(River Kaystros) 하구에 토사가 퇴적되며 항구가 점점 현 에베소에서부터 멀어졌다고 합니다.

 

 

 

THE LATRINE (공중 화장실)

50여명이 동시에 일을 볼 수 있는 공중변소였다는 곳에 들어가니 긴 대리석 판에 구멍을 잘도 뚫어 놓았습니다. 여럿이 밑을 까고 둘러 앉아 무슨 이야기들을 하였을까요?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로 주식 값이 너무 떨어져서 걱정이라고…?

기름 값이 너무 올라 살기 힘들어 졌다고…? 아님 Sunshine Girl을 보면서 어제 사온 계집종의 자태를 뽑내었을까요?

바지를 입은 채로 바로 그 자리에 앉은 우리 일행들의 모습도 참 재미 있었습니다.

시워~언 한 표정을 짓는 사람에서부터 힘쓰는 표정을 짓는 사람까지… 그래도 이태리제 대리석 변기인데…ㅋㅋㅋ

현재의 양변기 모양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밑으로 오물이 떨어지면 하드리아누스 신전 뒤편에 위치한 거대한 목욕탕, 스콜라스티카에서 흘러내려오는 물로 씻겨 내려가는 수세식 화장실의 형태이니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프라이타니온(Prytaneon)

시 의회당이 있었던 곳으로 고관들의 회의와 종교 의식, 공식 리셉션 장소였던 곳이라고 합니다. 에베소의 심장을 상징하는 Hestia의 신성한 성화가 꺼지지 않고 타 올랐다고 합니다.

 

 

 

멤미우스 기념비(Memmius Monument)

1세기 멤비우스가 자신의 할아버지였던 로마 최초의 종신 독재관 “술라”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기념비. “술라”가 에베소를 탈환하는 장면과 “술라”를 칭송하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하드리아누스 신전(Hadrian’s Temple)

 

 

상업 아고라(Commercial Agora)

에베소의 중요한 교역 중심지가 있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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