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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유 궁전(2) - 분향(糞香)의 열매(Chateau de Versail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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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약 20km 떨어져 있는 베르사유는 원래는 작은 시골 마을이었다. 하지만 50년 동안 막대한 비용을 들여 원래 습지였던 이 땅의 자연 조건을 완전히 바꾸어서 숲을 만들고, 분수를 만들기 위해 몇 개의 강줄기를 바꾸고, 거대한 펌프를 만들어 센 강의 물을 150m나 길어다 부었다고 한다. 


또한 궁전의 상판에서 천장의 못 하나까지 모두 장식을 할 정도로 하늘 아래 가장 화려하게 베르사유 궁전이 세워지고 난 후, 1682년부터 1789년까지 100년 가까이 프랑스의 정치적 수도이자 부와 권력의 중심이 되었다.


1682년 파리에서 베르사유로 왕궁이 옮겨온 이래 매일 수백 명의 귀족들이 모여 화려한 연회를 열었다. 이것은 루이 14세에게 언제 반기를 들지 모르는 귀족들을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나약하게 만들려는 전략이었다지만, 결국에는 이 과소비가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 


혁명의 격변기 속에서, 보불전쟁과 1, 2차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도 화려한 위용을 간직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베르사유의 그 화려함의 극치가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경외감을 불러 감히 파괴할 수가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베르사유는 어쩜 지구상에서 가장 화려하고, 가장 행복한 건물 중의 하나인지도 모르겠다. 

 

왕실 소성당(Chapelle Royale) 


망사르가 설계한 성당으로, 높은 천장에는 삼위일체 이야기, 예수의 부활과 재림 등 성서를 모티브로 한 벽화들이 그려져 있다. 루이 15, 16, 18세와 샤를 10세의 결혼식이 이곳에서 있었으며, 1770년에는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결혼식도 거행되었다.

 

 

 

 

 

 

헤라클레스의 방(Salon d’Hercule) 


궁전의 북쪽 날개에서 중앙으로 연결되는 부분에 위치한 이 방은 궁전의 방 중에서 가장 크다. 정면에 보이는 벽난로 위에는 베로네즈(Veronese)의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시는 예수님’ 대형 회화가 있고, 천장은 르 무안(Francois Le Moyne)이 1733~1736년에 그린 천장화 ‘헤라클레스 예찬’으로 장식되어 있다.

 

 

 

 

왕의 침실(Chambre de Roi) 


1701년 루이 14세는 자신의 방을 성의 동서 쪽, 즉 거울의 갤러리 뒤쪽인 동시에 궁전의 정면에 해당하는 장소인 이 방으로 옮겼다. 1715년에는 루이 14세가 이 방에서 숨을 거두었으며, 1789년에는 루이 16세와 왕비가 이 방의 정면 발코니에 나와 성난 혁명군들에게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침대는 얼마나 높은 지, 오르려면 사다리가 필요할 지경이다.

 

 

 

 

 

 전쟁의 방(Salon de la Guerre) 


거울의 갤러리 북쪽에 있는 방으로, 루이 14세의 용맹스러운 기마상 부조를 비롯하여 프랑스가 승리한 전쟁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있다.

 


  

 

 

거울의 갤러리(La galerie des Glaces) 


베르사유 궁전에서 가장 유명한 곳으로, 총 길이 73m, 폭 10.50m에 달하며 17개의 창문과 578개의 거울이 있는 방이다. 1678~1684년에 망사르(Jules Hardouin-Mansart)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서쪽 회랑 전체를 차지한 이 홀에서는 정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천장에는 르 브룅(Le brun)이 루이 14세의 생애를 그린 천장화가 있고, 크리스털 샹들리에, 황금 촛대, 화병 등의 장식품도 당시의 최고급품으로 놓여 있다. 


이 방의 북쪽 끝에는 전쟁의 방이 있고, 남쪽 끝에는 평화의 방이 있다. 1870~1871년 보불 전쟁 후 승전한 프로이센이 이 방에서 독일 제국의 수립을 선언했으며, 1919년 6월 28일에는 이 방에서 베르사유 조약이 체결되어 공식적으로 제1차 세계 대전을 종결 지었다.

 

 

 

 

 

풍요의 방


풍요의 방 천장에는 르네 앙투안느 우아스가 그린 천장화가 화사하게 내려다 보고 있다. 그림 속의 천사들이 들고 있는 그릇들은 그 당시 궁전에서 사용되던 그릇들이라고 한다. 그림의 중앙에는 여신이 금화가 가득 든 단지를 기우려 지상으로 돈벼락을 내리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밑에서 올려다보는 나에게 금화가 쏟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싫어할 사람이 있겠는가? 이렇게 왕의 너그러움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며 찬양하였다고 한다.

 

 

 

 

봐도 봐도 끝이 없을 것 같은 수많은 그림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 누구는 방이 1000개가 있다고 하고, 누구는 방이 2,000개라고 하나 어디서도 정확한 방의 수를 찾아 내지는 못하였지만 하여튼 엄청 호화롭고 큰 궁전이기에 방마다 다 사연이 있을 터이니 언제 다 섭렵을 하겠는가? 지면제약도 있으니 돈벼락을 맞은 이 정도에서 베르사유를 떠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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