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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소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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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고혈압 때문에 소금 섭취를 줄이려고 난리 법석들이다. 물론 의학적으로는 짜게 먹으면 혈압이 올라가는 것은 맞는 이론이겠지만 성인의 경우 체중의 약 3분의 2(60~70%)가 수분으로 되어 있는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 또한 소금이다.

 

 

 


그래서 옛날부터 많은 나라들이 소금을 전매사업으로 관장하지 않았던가! 심지어 로마시대에는 군인들의 봉급을 소금으로 주었었기에 오늘날의 봉급을 salary라고 부르는 어원이 된 것이라는 게 언어학자들의 정설이다.

 

 

 


세상에는 소금이 3가지 방법으로 존재한다. 하나는 아주 오래 전 바다가 땅 속에 갇힌 채 마르다 보니 소금이 바위처럼 굳어져 암염이 된다. 티베트나 라오스 같은 곳에서는 아직도 땅 속에서 마르지 않은 바닷물이 지하수처럼 올라오는 것을 천일염처럼 말리던지 아니면 끓여서 증발시킨 후 소금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암염은 두께 수 미터에서 300m 이상의 층으로 발견된다. 러시아 연방 남동부, 프랑스 다크스, 인도 펀자브, 캐나다 온타리오, 미국 서부와 뉴욕 중부에서 큰 광산으로 발견된다. 이 암염을 캐나다에서는 겨울에 제설용으로 길에 뿌리는데 대부분 사용하고 있다.

 

 

 


두 번째 방법은 염화나트륨이라고 부르며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소금이다. 우리들이 흔히 소금, 혹은 식염이라고 부르는 백색 결정성 분말을 이루는 나트륨과 염소의 화합물이다. 사실 인체에 해로운 것은 이렇게 화학적으로 만들어진 짠맛을 내는 소금인 것이다.


그 다음이 옛날부터 인간의 지혜로 바닷물을 햇볕에 증발시키면 남는 하얀 결정체에서 불순물을 걸러낸 천일염, 혹은 해염(바다소금)이다. 우리나라도 개펄이 발달된 서해안에서 예부터 소금을 만들어 오던 중 아직까지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에 위치한 곰소 염전이 있다!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천일염지인 이곳은 바다와 인접한 다른 염전과 달리 곰소만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 조선시대에 줄포만에서 곰소만까지 화염(바닷물을 끓여 만든 소금)을 만들어 남포리에 있는 사창에 보관하였다가 건모포(구진)에서 쌀과 함께 노량진으로 보내졌단다.


지금의 곰소염전은 일제말기에 만들어졌으며, 해방 이후 천혜 조건에서 자연의 방법으로 처음엔 토판에서 시작하여 옹기판으로 진화하다가 현재는 타일판으로 생산하고 있다. 


촘촘한 바둑판 모양으로 개펄을 다져서 만든 염전에서 소금은 보통 3월 말에서 10월까지 생산되는데 5, 6월에 소금 생산량이 가장 많고 맛도 좋기 때문에 이 시기가 염부들에게는 수확의 계절이기도 하단다. 


곰소만의 입지 조건상 바닷물에 미네랄이 많기 때문에 소금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나… 다른 곳에 비해 약 10배 가량의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단다. 
곰소염전 일대를 포함하여 채석강에서 고창까지 이어진 연안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갯벌이 발달해 있다. 영광굴비로 잘 알려진 칠산 바다의 한 자락이 내륙 깊숙이 들어온 천혜의 입지조건을 가진 최대의 조기잡이 어장이기도 했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으로 곰소나 줄포 외에도 사포, 후포 등 여러 포구가 발달했었으나 세월의 흐름 속에 변하는 세태로 인하여 요즈음은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관광지가 되고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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