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2000
부동산캐나다에 기고
www.budongsancanada.com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124 전체: 65,362 )
부안 변산반도, 채석강(採石江)
bs2000

 


 
어디를 가나 항상 해는 서쪽으로 진다. 그래서 일출을 보려면 동쪽을 보고, 일몰을 보려면 서쪽으로 눈길을 돌리게 되는데….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와 바다로 지는 해가 만들어 내는 장관을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찾는다.

 

 

 


도심에서 빌딩 뒤로 지는 해에서도 아름다움을 찾을 수는 있겠지만 그 시간 대에는 일상에 바쁠 시간이다. 일상을 내려 놓고 삼라만상을 붉게 불들이며 밝아 오는, 혹은 어두움 속으로 스며드는 그 오묘한 변화를 보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산으로 바다로 찾아간다.

 

 

 


얼마나 많은 일몰을 보았는지 헤아릴 수도 없지만, 그래도 또 다른 일몰의 황홀함에 젖어 보려고 먼 길을 달려 전라북도 부안군의 변산반도로 온 것이다. ‘해넘이 채화대’라고 불리도록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지는 태양의 장엄한 모습이 일품이라기에….

 

 

 


함께한 지인의 배려로 변산반도에 있는 대명리조트에 짐을 풀고, 섬에 자란 소나무 뒤로 지는 석양을 보기 위하여 부리나케 달려 갔건만 날씨가 궂어 아쉽다. 부슬비까지 내리니 분명 저 구름 뒤엔 붉은 해가 있을 텐데 내 눈에는 회색 구름 뿐이니…. 오호통제라.

 

 

 


결국 일출이나 일몰 사진을 찍는 것은 우리 인력의 한계 밖이라는 진리를 다시 한번 터득한 셈이 되었다. 


부슬비 오는 해안가에 난 보드워크를 걸으러 다른 곳으로 차를 몰아 보았지만 아직 보드워크의 가로등이 점화 안 된 채 해안가의 몇 안 되는 불빛만이 어두운 바다 위에 출렁이고 있었다. 그래도 가로등이 켜지는 정경을 보려고 보슬비를 맞으며 한참을 버티니 또 다른 정경이 나타난다.

 

 

 


다음 날 아침에 눈을 뜨니 비는 갰는데 하늘은 아직 파란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변산반도 격포의 명물 채석강으로 가보았다. 격포 해수욕장 옆으로 난 특이한 형태의 해식 단애. 


켜켜이 쌓여 층을 이루었던 수성암 단층이 융기되면서 바람에 깎이고, 파도에 마모되어 층암절벽을 이루었고, 바닷속 부분은 파도와 조수간만으로 흐르는 물에 깎이어 채석범주를 이룬 특이한 지형이다. 

 

 

 


더군다나 밀물일 때에는 고립된 섬이 되었다가 썰물일 때에는 걸어서 갈 수도 있는 바위 군락이니 그 사이 사이에 살아가는 많은 바다 생물들을 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가 되는 곳이다.


채석강이라 하여 물이 흐르는 강을 연상하기 쉽지만 결국 돌이 흐르는 강이란 느낌이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