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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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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최남단의 항구도시 부산은 오랫동안 서울특별시에 이어 대한민국 제 2의 도시로 유명하다. 대륙의 끝머리에 붙어있어 더 이상 나갈 수 없는 땅의 끝에는 항상 출렁이는 바다가 있게 마련이고, 바다가 있으면 모래사장이 있지 않겠는가!


 모래사장이 있으면 당연히 바다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 지는 해수욕장이 있고…. 부산에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유명한 해운대 해수욕장이 있다.


 그리고 인근에 광안리, 송도 해수욕장 등이 있어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유원지로 성장하였다.

 

 

 


 또 경제가 나아지면서부터 전망 좋은 곳에 들어서는 고층 주택단지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 수많은 마천루들로 “여기가 한국이 맞는가?”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발전했다.


 그리고 그 발전은 아직도 진행 중이기에 2016년의 한국 소요의 한 축을 담당하는 엘씨티(LCT) 사건 역시 해운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사건인 것이다.


 해운대는 통일신라시대 유학자 최치원의 자인 해운(海雲)에서 비롯된 지명이다. 통일신라 진성여왕 재위 때 최치원은 '학문을 쓸 곳이 없음'을 한탄하면서 유랑길에 올랐다고 한다.


 최치원이 낙향하여 절로 들어가는 길에 우연히 해운대에 들렸는데, 주변이 무척 아름다워 동백섬에 海雲臺(해운대)라는 글을 음각으로 새겼기에 여기서 해운대의 이름이 유래되었단다. 정치란 예나 지금이나 인재들에겐 참으로 어려운 일인 모양이다. 


 이런 부산에 15년만에 가장 강한 태풍이 왔단다. 2016년 10월 5일 부산을 강타한 태풍 차바(CHABA)는 태국에서 이름 붙인 꽃의 이름이다. 이 아름다운 이름의 태풍이 엄청 큰 피해를 입혔다는데 며칠 후에 내가 찾아 본 부산은 벌써 태풍의 피해를 많이 복구한 후여서 아니면 내가 세세히 보지 못하여서인지 큰 피해를 목격할 수는 없었다.

 

 

 


 하긴 이 태풍이 마린 시티를 강타하여 지하에 물을 채웠기에 수많은 고급차들이 피해를 본 것뿐만 아니라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에서 제일 비싼 지역으로 이름났던 마린 시티의 집값을 많이 떨어뜨렸다는데 그곳에는 들어가 보지를 못하였으니까. (마린시티= 현대아이파크와 두산 위브제니스를 비롯해 80층이 넘는 국내 초고층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

 

 

 


 한때 대우그룹이 잘나가던 시절, 수영만 매립지에 100층이 넘는 마천루를 지으려고 했으나 대우그룹이 공중 분해되면서 무산되어 매립 후 20년 가까이 일부 부지를 제외하면 허허벌판으로 방치되던 곳이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까지는 부산시나 민간 기업이나 “해운대=관광지”이므로 당연히 매립지에는 호텔을 지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기에 호텔 건립을 계속 추진했다.

 

 

 


 그러나 이미 인근 위치 좋은 부지에 5성급 호텔들이 4곳이나 개장해 있어 지지부진 하던 계획이 2000년대 초반부터 카멜리아 오뜨 등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기업들의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호텔만 생각하던 기업들이 수영만 매립지를 고급 주거지로 만드는 발상의 전환을 한 것이다. 


 이후 빈 땅으로 남아있던 매립지 곳곳에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들과 더불어 고급 상점들이 함께 입주하게 되면서 수영만 매립지는 부산의 골칫거리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명소로 바뀌었다.


 이곳에 부지를 보유하고 있던 두산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두 시행사들은 이곳에 일찍이 대한민국에서 볼 수 없었던, 미국 마이애미와 오스트레일리아의 골드코스트(Gold Coast) 등지의 최고급 휴양지처럼 아파트를 짓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해서 2011년 말에 완성된 것이 가장 높은 해운대 두산 위브 더 제니스와 아이파크, 그리고 2013년에는 파크 하얏트 부산이 완공되어 실질적으로 마린 시티의 스카이라인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명사십리(明沙十里)라고 부르도록 아름다운 모래밭과 우거진 송림이 조화를 이룬 원산의 송도해수욕장이 워낙 아름답다 보니 남한에서도 송도라는 이름을 가져다 붙인 해수욕장이 인천에 하나, 그리고 부산에 하나가 생겼다.


 하나 참담한 태풍의 피해로 내가 찾았을 때에는 관광지의 구실을 하지 못한 채 한창 복구에 여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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