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2000
부동산캐나다에 기고
www.budongsancanada.com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98 전체: 65,336 )
태백산맥
bs2000

  

 토끼처럼 생긴 대한민국 지도에서 등뼈 역할을 하는 태백산맥! 금강산(1,639m)•향로봉(1,296m)•설악산(1,708m)•오대산(1,563m)•계방산(1,577m)•청옥산(1,404m)•함백산(1,573m)•태백산(1,567m) 등 1,500m 내외의 높은 산이 솟아 있는 태백산맥은 예로부터 영동과 영서 지방의 교통 장벽이었다. 구름도 쉬어 가는 대관령을 비롯해 한계령, 미시령, 진부령 등의 고개를 넘으려면 한숨부터 나오던 고갯길이었는데 이제는 뻥 뚫린 영동고속도로가 서울과 1일 생활권을 만들어 주었다. 


 이렇게 산이 높고 골이 깊은 만큼 산맥이 품고 있는 광산자원 또한 풍부해서 예부터 석탄이나, 금, 철 등 광물을 캐어내기 위하여 개미집처럼 파 들어 간 자취들이 이제는 폐광이 되어 여기 저기 산재해 있다. 이런 폐광들이 요즈음에는 테마 공원으로 조성되어 관광객들을 부른다.


 폐광이 된 삼척 탄광에 만들어진 레일 바이크를 타러 가는 길에 들린 망향 휴게소. 동해 바다의 바위에 부딪치며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며 시원하게 볼일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휴게소다. 이렇게 멋진 곳에, 멋지게 창문까지 만들어 놓은 화장실은 세계 어디에서도 아직 못 보았다. 

 

 

 

 동해 바다에만 넋을 놓고 있을 수가 없어 고속도로를 벗어나 산길로 들어서니 비가 오락가락한다. 아직 해가 서녘에 있어야 할 시간인데 벌써 어두워 오는 것은 잔뜩 비를 머금은 구름 때문인지 아니면 첩첩 산중 이어서인지 모르겠다.


 세우가 짙은 안개처럼 시야를 뽀얗게 가려주는 정선 레일 바이크 정거장에 도착하니 친절하게도 비닐 우비를 하나씩 주며 레일 바이크에 앉으란다. 옛날에는 석탄을 나르던 철길이었는데 그 위를 4명이 한 조가 되어 자전거페달을 밟으며 내려가는 것이다.


 속도가 빨라져 앞 차와 가까워지면 손 브레이크로 속도를 조절하며 달려간다. 터널 안에는 여러가지 LED 전등으로 조명을 하여 눈을 현란케 하며, 쇠바퀴가 덜컹거리며 달리는 소음이 공명하며 리듬을 만들어 주어 더욱 경쾌하게 하여 주었다.

 

 


 정선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화암동굴이 있다. 원래는 1922년부터 1945년까지 금을 캤던 천포 광산으로 연간 순금 22,904g을 생산하는 국내 5위의 금광이었던 곳이다. 금을 캐던 중 발견된 천연 종유 동굴과 금광 갱도를 이용하여 <금과 대자연의 만남> 이라는 주제로 개발한 국내 유일의 테마형 동굴로 지금도 종유석이 자라고 있는 동굴이다.


 천연동굴은 2,800 평방미터의 광장으로 주위에 수평과 수직으로 1,803 미터의 관람길을 만들어 놓았으니 얼마나 꼬불꼬불 오르내리겠는가! 이 길을 오르내리며 생태관찰, 금 채취과정 및 제련과정 등 동굴체험의 교육현장으로 각광받고 있어 유치원생부터 중.고등학생들의 수학여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단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하여 태백산맥은 지금 한창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다. 길을 넓히느라 산자락이 깎이어 나가고, 터널이 뚫리고, 공사를 위하여 그나마 좁은 길을 막기도 하니 말이다. 이런 역사가 다 끝난 후의 태백산맥은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을까?


 그 길을 꼬불꼬불 돌아 도착한 대관령 하늘목장은 여의도 크기의 3배에 이르는 900만 평방미터 규모의 거대한 목장이다. 1974년에 설립되어 40여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하늘 목장에는 현재 약 400여 두의 홀스타인 젖소와 100여 두의 한우를 친환경적으로 사육하고 있다. 연간 1,400톤에 달하는 1등급 우유와 대관령 청정 한우를 생산하고 있단다.


 인공적인 개발을 최대한 억제하고 자연 그대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목장으로 자연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적극적인 교감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잠시 들려 볼 수 있는 것은 주차장 가까이에 있어 건초 먹이주기 체험과 많은 양들을 볼 수 있는 대관령 양떼목장이 고작이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