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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꽃
향기를 품고 있는 것들이 어찌 꽃 뿐이랴
꽃과 사람
마주 보고 있어도
한발짝
더 가까이 의자를 당기고 싶은
그녀의 존재는 늘
홑겹 꽃잎을 지키기 위해
바람이 풀어낸 점쾌를 따라
순간마다 보랏빛 향기를 지녔다
처음부터 지금껏
굴곡없는 표정이며 그 넉넉한 품새
보탰줄도 모르고 밀당도 할 줄 몰라
그저 꽃의 중심에 서서
바람 따라 향기 날리는 일이면 족하다고
앞 뜨락에
마지막 꽃물 거두는 꽃의 후생 바라보며
말이 향기가 되는
그녀에게 안부 카톡 날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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