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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농업용 토지에 대한 투자(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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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3. 캐나다의 농업용 토지 거래

3.1. 투자대상으로서의 농업용 토지

농사를 짓는 땅이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투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이는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농지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구글에서 “미국에서 농지를 가장 많이 소유한 사람은 누구인가?”[Who owns the most farmland in the US?]라고 검색해보니, “최근 발행된 The Land Report에 따르면, 빌 게이트(Bill Gates)가 미국에서 어느 누구보다도 가장 많은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라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그는 미국의 19개 주에서 총 27만여 에이커(약 3억3천만평)의 땅을 소유하고 있는데, 그 중 농지가 24만 2천 에이커(약 3억평)입니다. 최첨단 IT기업의 창업자가 농사용 땅에 자신의 막대한 부를 묻어둔다는 것은 그만큼 농사용 땅이 장기적으로 매력있는 투자대상임을 확신한다는 뜻이겠지요.

캐나다인들도 미국의 농림지(agricultural and timber land)를 많이 구입하고 있는데, 미국 내 외국인의 농림지 소유순위 1위(약 470만 에이커; 약 68억평)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네덜란드, 중국, 브라질, 룩셈부르크 등의 순입니다. 특히 중국은 돼지고기 소비가 많은 특성 때문에 양돈농장에 많은 투자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외국인의 농지매입이 늘어남에 따라 이미 6개 주(하와이주, 아이오와주, 미네소타주, 미시시피주, 노스다코타주, 오클라호마주)에서는 외국인의 농지취득을 금지하고 있으며, 미주리주와 오하이오주 등 몇몇 주들도 유사한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농사용 땅은 장기적으로 생존을 위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생산기반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점차 첨단농사기법이 도입되기 때문에 많은 실험적 기업들이 농업생산 및 농산물 가공산업부문에서 생겨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류가 가진 유한한 재화 중 하나인 땅, 그 중에서도 농사용 토지는 도시화와 산업화 속에서 갈수록 희소성이 커지므로 토지의 가격은 꾸준히 상승할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The Western Producer’라는 온라인 농업정보매체에서 본 재미있는 기사입니다. 만일 2000년에 100만불의 돈을 금에 투자한 사람과 서스캐처원주의 농사용 땅을 구입한 사람이 있었다면, 20년이 지난 2020년에 어느 사람이 더 많은 수익을 올렸을까요? 금값은 2000년에 온스당 미화 272불에서 2020년에는 미화 2,000불이 되어 20년간 735%의 투자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이에 비하여 농지가격은 20년 동안 매년 약 8.5%씩 올라서 2020년에는 510만불이 되었습니다. 이 경우, 단순비교를 한다면 금이 더 좋은 투자대상인 것 같지만, 구입한 농지를 임대하면 매년 $40,000~$75,000의 수입을 추가로 얻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농지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으로 변동성이 크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가격이 꾸준하게 오르는 특성을 보여주므로, 수년 전부터 연기금이나 투자법인들이 농지에 많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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