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이어)

1.3. 온타리오주의 농업용 토지 특성

캐나다의 국토면적이 세계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크지만, 경작이 가능한 땅은 고작 10%미만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온타리오주의 북쪽은 광대한 지역이지만 Canadian Shield(로렌시아 순상지로도 불림)가 무스코카(Muskoka)와 헬리버튼(Haliburton)까지 뻗어 있어서 농사를 짓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땅이 대부분입니다.

얼음 또는 엄청난 암석 덩어리가 지표면을 덮고 있지만, 니켈, 금, 은 및 구리와 같은 다양한 광물이 상당량 매장되어 있어서 여러 곳에 광산마을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곳이 서드버리(Sudbury)입니다.

Canadian Shield 남쪽으로는 경작이 가능한 좋은 토양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1급지로 꼽히는 곳이 구엘프(Guelph,)와 키치너-워털루(Kitchener-Waterloo)지역, 해밀턴(Hamilton), 그리고 런던(London)을 아우르는 온타리오주 남서부지역의 넓은 땅입니다.

캐나다의 토양분류에서 1급지라고 하면 어떤 작물을 키워도 잘 자라는 비옥한 땅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 지역의 기후조건에 맞는 작물을 기르기에 최상의 토양이라는 의미여서 주로 옥수수, 콩, 건초 등이 잘 자랍니다.

Pedology(토양과학)의 관점에서 볼 때, 이 지역은 지질역사상 마지막 빙하기 이후 남은 다양한 성분의 유기물들이 토양에 함유되어 있으며, 모래와 점토가 적당히 섞인 땅입니다. 현재 이러한 토양에 옥수수, 대두, 밀, 그리고 담배, 식용 콩, 시리얼 곡물, 그리고 다양한 채소작물 등 200여가지가 넘는 다양한 작물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한편, 윈저(Winsor) 및 리밍턴(Leamington)지역도 온타리오주의 중요한 농산물 생산지입니다.

온타리오주의 농지면적은 캐나다 전체의 약 52%를 차지하는 최대곡창지대이며, 사스케치완주는 24%, 앨버타주는 19%, 그리고 매니토바주는 4%를 각각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농업과 관련된 일자리도 캐나다 전체의 약 60%가 온타리오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온타리오주 남서부지역은 인근의 호수 등 풍부한 수자원을 이용한 경작이 가능하며, 농업연구에 전문화된 교육기관인 University of Guelph 에서 과학영농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광역토론토와 인근의 여러 도시들이 거대한 소비시장으로 뒷받침해주고 있어서, 인종별로 다양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해 줄 수 있는 고급채소류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버섯이나 마늘, 그리고 여러가지의 허브(herbs) 등이 부가가치가 높은 농산물로 인식되어 근교농업으로서 생산량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나이아가라 지역의 와이너리(winery)는 캐나다 와인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온타리오주의 주생산지입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와이너리는 캐나다 전체 포도주 생산량의 30% 남짓 되며, 퀘벡주와 대서양연안주들에서도 일부 생산됩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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