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사태가 2차 재확산으로 인해 장기화 되면서 주거형태에 대한 주택구입자들의 선호도가 크게 갈라지고 있습니다. 거리두기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우리가 사는 공간도 한 건물 내에서 서로 조심하며 공동생활을 해야만 하는 콘도아파트 보다는 자유로운 단독주택이나 독립적 출입이 가능한 타운하우스 형태의 집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호도의 변화는 주택형태별 매매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콘도아파트는 약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콘도아파트 중에서도 광역토론토 외곽지역은 다운타운의 콘도보다는 영향이 덜한 편이어서 오히려 소폭 상승한 곳도 있습니다.

토론토 다운타운 콘도들은 이번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점차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콘도들은 투자목적으로 거래된 유닛들이 많아서 투자수익률을 좌우하는 임대료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입니다. 최근 다운타운의 많은 일터가 재택근무로 전환되고, 여러 대학교들이 온라인수업을 실시하여 토론토 다운타운지역의 콘도렌트 수요는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에 AirBnb 와 같은 단기렌탈사업에 대한 규제를 담은 토론토시의 새 조례가 시행되면서 렌트시장에 내놓은 매물은 늘어났습니다. 자연스럽게 임대료는 급락하고 세입자를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임대료를 받아 모지기를 상환하던 콘도소유주들은 만일 공실 상태가 되어 수개월 지속된다면 임대료를 더 낮출지 아니면 매각해버릴지 고민하게 됩니다.

결국 매매를 통해서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 텐데 그러면 가격하락을 더욱 부채질 할 수도 있어 향후 몇 달간 매매가격이 어떻게 움직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실수요자 바이어들에게는 매입을 고려할만한 시장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금년 초에 비하여 최근에 다운타운의 콘도가격이 실제로 얼마나 떨어졌는지 1베드룸 유닛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토론토대학 동쪽 Bay St & College St 인근지역에서 금년 1~2월 중에 팔린 1베드룸 16개 유닛들의 평균가격은 약 $655,700[중간가격대는 약 $660,000]입니다. 그런데 최근 한달 사이에 팔린 1베드룸 18개 유닛들의 평균가격은 약 7.7% 하락한 $604,900[중간가격대는 약 10% 하락한 $593,500 ]입니다.

Spadina Ave 와 University Ave 사이의 King St 와 Front St 인근지역에서 금년 1-2월 중에 팔린 1베드룸 16개 유닛들의 평균가격은 약 $648,600[중간가격대는 약 $647,500]입니다만, 최근 한달 사이에 팔린 1베드룸 12개 유닛들의 평균가격은 약 10% 하락한 $583,300[중간가격대는 약 10.4% 하락한 $580,000]입니다.

City Place 콘도단지(Spadina Ave 와 Lakeshore W의 북서쪽)에서는 금년 1-2월 중에 팔린 1베드룸 13개 유닛들의 평균가격은 약 $593,000[중간가격대는 $599,000]입니다. 그런데 최근 한달 사이에 팔린 1베드룸 7개 유닛들의 평균가격은 약 7.6% 하락한 $548,000[중간가격대는 약 10% 하락한 $539,0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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