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CHO
Korean Real Estate Post
1995 Leslie Street Toronto ON. M3B 2M3
Web: www.budongsancanada.com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85 전체: 219,880 )
인과응보(Retributive Justice)(2)
JOHNCHO

 

(지난 호에 이어)
 지금 와서 생각하면 비록 일수장사를 하며 부자이지만 무척 검소하게 생활하던 그 노인분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며 역시 우리는 살면서 나의 목적만을 달성키 위해서 남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은 해선 안될 일이라 생각하게 된다. 


 얼마 전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인과응보에 대한 대화 중에 어느 한친구는 한국의 전 대통령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의 목적을 달성키 위해 그 많은 사람을 죽이고 또 부정축재를 했지만 아직도 90이 넘은  나이에도 회개는커녕 부귀영화를 누리며 잘만 살고 있더라며 웃음을 자아냈지만 과연 그 사람의 말로가 진짜 행복했을까? 어딜 가도 불안하고 경호원이 없으면 한발자국도 마음대로 다닐 수 없는 그런 삶을 누가 원할까?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사람이 아무리 돈이 많고 지위가 높아도 그것들을 제때 제대로 쓰지 못하면 결국 남의 것이 되어버린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는 것 역시 하나의 불치병과도 흡사한 것이 나이가 70, 80, 90이 되어도 조금만 더 하면서 산다면 우리 모두가 불치병을 앓고 있는 것이며 또한 그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필자는 부동산 소개업을 40년 넘게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 그들의 삶을 바라보며 배운것도 많지만 아주 오래전 허준이란 연속극에서 나온 말인데 이 세상엔 7-80억의 인구들의 성(姓)은 딱 두개라는데 하나는 이(利)씨 그리고 또 하나는 해(害)씨란다. 하나의 우스개 소리일 수도 있으나 이(利)씨는 평생을 살면서 남을 이롭게 하며 해(害)씨는 평생 남에게 해를 끼친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과연 나 자신은 어느쪽일까 생각을 해본다. 과연 나의 성씨는 이(利)씨였을까, 아님 해(害)씨였을까를 생각하면서 적어도 나의 삶이 해(害)씨는 되면 안된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엔 이렇게 안타깝고 언짢은 일도 많지만 반대로 아름다운 일도 많이 있는 것이 얼마 전 무궁화양로원을 위한 모금을 성공적으로 이끈 일을 포함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좋은일 또 좋은 마음으로 작게 또는 크게 저 나름대로 행하며 사는 사람들도 많다. 선행을 하는 사람들이나 기업들은 그 규모나 또는 목적이 다 다를 수 있으나 적은 금액에서 수천억까지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이 세금 감면 목적, 아님 자기를 나타내기 위해서, 또는 체면유지 목적, 남이 하니까, 불쌍해서, 의무감에서, 정말 돕고 싶어서 등 많은 사연괴 이유들이 있을 수 있겠으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유야 어찌되었든 전혀 하지 않는 사람보다는 그래도 하는 사람들이 낫다는 말이다. 


 우리는 가끔씩 마음을 감동시키며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선행들을 목격하고 듣게 되는데 그럴때마다 아직도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 생각이 들면서 나 자신도 그런 선행을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지만 모 기업의 수천억대의 목적있는 선행보다는 나의 최선은 아니더라도 나의 정성과 마음을 담아서 적어도 나에게 어느 정도의 부담을 느끼며 선행을 하는 것이 옳고 맞는 행동이 아닐까? 나에게 있어도 되고 없어도 전혀 부담이 없는 것을 남에게 준다는 것은 하나의 적선(積善)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것 역시 하는 것이 안하는 것보다는 나은 것이다. 


 필자가 한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 나의 담임선생님이 교실 안에 하나의 표어를 액자에 넣어 벽에 붙여 놓은 것이 기억나는데 그것은 바로 일일 일선(一日一善) 이란 말인데 그렇게 매일은 아니더라도 우리 인류 모두가 평생 단 몇번만이라도 적선이 아닌 참 선행을 할 수 있다면 이 세상은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만 같다. 


 얼마전 읽은 기사 중에 어느 노인 음식배달원의 이야기를 보게 되었는데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때문에 복잡한 시내를 달리던 그만 타고 가던 스쿠터가 쓰러져 음식은 다 범벅이 되고 몸까지 상한 노인네가 배달시간을 한시간이나 지나서 비에 흠뻑 젖은채로 목적지에 도착해 손님에게 사고가 나서 이렇게 늦었다며 음식값은 안받겠다 하며 사과를 하니까 손님은 오히려 이런 날씨에 음식을 주문한 자기들이 잘못이라며 음식값은 물론 세탁비까지 챙겨 주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이 훈훈했는데 어찌 아름다운 스토리가 이것 뿐일까만, 이런 일들은 아직도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 생각케 한다.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