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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의 사과-추수 감사절에
Byunchangsup

 

한 알의 사과
_ 추수 감사절에

 

 

온 식구 둘러앉아
사과를 먹는다
사랑을 먹는다

 

한 알의 사과를
둘로 나누고 그
둘을 둘로 나누고 또
둘을 둘로 나누고
나누면 많아진다

 

잘리는 과육의 아픔
자르는 칼날의 아픔, 그
푸른 빛 아픈 사랑은
또 하나의
사랑을 낳는다

 

사과는 쪼개어짐으로
사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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