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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후(獅子吼)’
namsukpark

 

 “가을나무는 단풍잎을 내고 높은 구름은 푸른 벼랑에 떨어진다.”는데… 방방곡곡을 누벼가며 사자후(獅子吼)를 토(吐)해내는 대권가도(大權街道)의 후보들은 꿀잠의 유혹을 떨쳐버리기 어려우리만치 빈틈없는 스케줄의 연속일 테다.

 현명한 장수는 전투와 기나긴 행군(行軍)에 지친 병사들에게 “험준한 산맥을 넘어서면 유자(柚子)나무 열매가 주렁주렁해 넘쳐난다”며 사기(士氣)를 진작시키고 목마른 입안에 군침이 감돌게 했다지요.

 편작(扁鵲)이 봉황(鳳凰)의 심사(心事)를 헤아릴 수 있을까마는 ‘계곡을 흐르는 시냇물도 떠 담아주면 공(貢)’이라 했다.

 “운전자들은 배려를 선택했다. 할머니가 중앙선 근처에 다다르기 전 출발한 차량을 제외한 모든 운전자는 경적 대신 비상등을 켰다. 맞은편 횡단보도에는 한 배달 운전기사와 시민이 걱정되는 듯 할머니를 지켜보며 기다렸다.

 할머니의 반려견으로 보이는 강아지도 할머니의 보폭에 맞춰 걷기 시작했다. 걸음걸이는 느렸지만 무사히 도착하자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차량행렬이 이어졌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전하는 고국뉴스가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

 요소 32.5%와 물 67.5%를 혼합해 제조하는 요소수(尿素水)는 경유차량 운행 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기체원소(氣體元素)인 질소(窒素)와 물로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은 수요(需要)의 97%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지만, 중국내 석탄 부족과 전력난으로 비료물질의 생산이 위축되자 중국 당국은 자국의 비료시장 안정화를 위해 검역·검사 없이 수출할 수 있던 요소, 칼륨비료 등 29종에 대해 수출관리방식을 변경해 검역을 거치도록 하는 수출 규제를 강화한 후폭풍이라는데… 뒤따라야 할 해결방안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듯하다.

 화물·건설 중장비·소방차·앰뷸런스 등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선택적 환원촉매)를 탑재한 경유차에 필요 촉매제(觸媒劑)로 사용하는 요소수(尿素水) 수급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소식이 딱하지만, 불우(不虞)한 재난을 겪어야 하는 현실이 역설적(逆說的)이긴 하다.

 유로6 기준의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 규제 수치를 만족시키기 위해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회사들은 SCR(선택적 환원촉매)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요소수를 배기가스 라인에 분사하고 이 때 발생하는 암모니아 증기로 질소산화물을 무해화(無害化)하는 기술이다.

 시시콜콜 두 말하면 귀찮게 들리는 잔소리 같겠지만, 식량주권(食糧主權)을 잃어버린다면 코 뚫린 황소와 다름 아닐 것은 불을 보듯 자명(自明)한 일이다. “쌀·보리가 없으면 ‘라면에 계란 탁’ 해먹으면 된다.”는 유치찬란한 발상은 꿈결에서라도 지껄여선 아니 될 일이다.

 쌀 뒤지 바닥 긁히는 소리를 들어보셨나요? 밥을 먹어도 앉은자리에서 일어서면 ‘쪼르륵’ 하던 기억이 아스라하니 눈에 밟혀올 테다. “많이 먹고, 몸도 마음도 튼튼하게 자라야지!”하시던 어머님의 뼈아픈 말씀을 혼자서 기억하기 아까워 인용해둔다.

 오죽이면 ♬아가 뛰지 마라~ 배 꺼질라!♬라는 노랫말이 거리낌 없이 버젓할 수 있었을까? “다함께 잘 살아보세!”를 목청 높여 외쳐가며 보릿고개에서 벗어난 일이 바로 엊그제 같은 지난날이다. 쥔장과 손님의 양(兩)개념이 일치하지 않는 이견에 대해 지적을 당하면 지금은 그때 상황과 판이하게 다르다하고, 그게 무슨 문제가 있냐고 되레 입에 거품을 문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사람을 구해줬더니 감사하기는커녕 잃어버린 내 고무신짝을 찾아내라는 격이니 아무렴 우리들은 그러하진 맙시다.

 환경에 적응하고 이겨낸 사람만이 살아남는 적자생존(適者生存)이라지만, 가난한 가족들이 우애(友愛)가 두텁고 화목(和睦)하듯이 서로가 힘이 돼가며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It ain’t over till it’s over!”(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유명 야구선수 요기·베라(Yogi Berra)의 말이지만, 세상만사 별반 다르진 않을까싶다. 너나없이 두루 건강에도 힘써 노력합시다!

“錦價轉高花更巧 能將舊手弄新梭 從來一字爲褒貶 十八言猶太多”

- ‘비단 값 오르니 꽃무늬는 더욱 공교(工巧)해져 / 숙련된 솜씨로 새로 만든 북 잘 놀릴 수 있으리 / 예로부터 한 글자로 칭찬도 하고 나무랄 수도 있었으니 / 스물여덟 글자는 오히려 너무 많지 않을는지’ / - [방간(方幹)/唐, <수손발(酬孫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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