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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통찰이 요구되는 세상
namsukpark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1921년 11월11일을 기념하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전쟁에서 목숨 바치신 호국영령들의 애국심, 희생, 국가적 단합을 기리는 Remembrance Day가 낼모레다. 저마다의 옷깃에는 빨간 Poppy가 단정히 꽂혀있다.

 “호랑이의 줄무늬는 밖에 있고, 사람의 됨됨이는 말씨 속에 있다”고 한다.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도 어느 쪽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경건한 마음으로 순국선열(殉國先烈)들의 위업(偉業)을 묵념(?念) 속에서 새로이 다짐해가는 우리들이다.

 눈부신 가을 햇살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실내·외 집회를 허용하지만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종업원은 물론 손님도 식사 시에만 마스크를 잠시 벗을 수 있다.

 이래저래 방역지침에 따른 간섭은 불편할 순 있지만, 억지소리를 하며 걷잡을 수 없는 멋쩍은 상황에 미간(眉間)을 찌푸리게 되는 일은 삼갔으면 오죽이겠다.

 소득은 제자리걸음인데 식료품, 에너지를 비롯한 생필품 가격은 물론이고 모든 물가의 고공행진은 천정부지(天井不知)다. 대형마트에서 펼치는 SALE은 판촉(販促)행사의 일환(一環)이겠지만, 11월이 연중 최악의 ‘비수기(非需期)’라고 한다.

 9월~10월은 명절 등 공휴일이 많아 소비가 집중됐고 다음 달인 12월엔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特需)가 있다. ‘끼인 달’ 11월의 쇼핑 수요가 낮은 상황에 소비자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입장에서는 비수기 극복을 위한 고육지책(苦肉之策)인 셈이다.

 “공당(公黨)의 대선 후보가 되려면, 당심(黨心)과 조직력을 장악해야 한다”는 논리와 “민심(民心)으로 당심(黨心)을 이끌어내겠다”는 의견이 팽배(澎湃)해 있었다. 당내(黨內) 경선은 민심보다는 당심 영향력이 더 크다는 본선(本選)은 결국 인물 싸움이 아니라 진영(陣營)의 싸움이라고 한다.

 여야 후보 모두 열렬한 지지층을 가지고 있지만, 주요 후보들에게 느끼는 비(非)호감도가 누구랄 것 없이 높고 ‘저쪽’이 이기게 둘 수 없으니 ‘우리’가 뭉쳐야한다는 논리가 투표 선택을 강요하고, 정책 대결은커녕 고소·고발과 극심한 네거티브 캠페인만으로 선거전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인해 선거는 사실상 진영 간의 다툼이 되었다‘는 뉴스다.

 높은 당원 투표율이 어느 후보에게 유·불리(有·不利)할지는 섣불리 예단(豫斷)하기 힘들고 “어느 특정후보 지지자들이 투표를 많이 했는지 알 수는 없다”며 “각 캠프에선 서로 자기가 유리하다니 막판 표심(票心)잡기를 아전인수(我田引水)로 해석할 수 없지만, 굳이 아니라고 얘기할 근거도 없다”며 말끝을 에두른 그 심정은 이해할만하다.

 뱃고동 울리며 귀항(歸港)하는 만선(滿船)의 기쁨에 앞서 출어(出漁)에 나서는 어부(漁父)에게는 어망(漁網) 손질도, 투망(投網)도 중요하지만 양망(揚網)은 더욱 중요할 것이다.

 ‘정부와 국가를 경영해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여야(與野) 대선주자(大選走者)들의 선거 전략에 불우(不虞)의 틈새가 없도록 만반의 준비가 되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리라 믿어마지 않는다. 페어·플레이(Fair play)와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국민들은 가장 큰 덕목(德目)으로 여겨주고 싶을 테다.

 지혜의 말씀으로 불리는 잠언(箴言), 전도서(傳道書), 욥기를 중심으로 성경에 담긴 삶의 보편적인 가르침은 경험들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음을 비유(比喩)로서 일러준다. 바다물결 높이가 거셀수록 큰 물고기가 산다고 한다. 서두르면 휘둘리고 망설이면 놓치고 마는 것이 세상사(世上事)라지만, 진실을 말하고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으면 좋겠고, 삶에 희망을 품게 하는 큰 힘이 될 수 있었으면 더욱 좋겠다.

 “寧固窮以濟意 不委曲而累己 旣軒冕之非榮 豈縕袍之爲恥/ 誠謬會以取拙 且欣然而歸止 擁孤襟以畢歲 謝良價於朝市” - ‘차라리 곤궁함을 지키며 내 뜻을 이룰지언정 / 억지로 굽히면서 자신을 번거롭게 하지 말지이다. 이미 벼슬살이를 영화롭게 여기지 않거늘 / 어찌 포의(袍衣)를 부끄럽게 여기랴. / 참으로 세상과 맞지 않으니 어리석음을 지켜 / 흔연히 시골로 돌아가 한가로이 지내리라. / 외로운 정회(情懷) 그러안고 만년(晩年)을 보내며 / 좋은 값 사양하고 세상에 내놓지 않으리.’ - [도잠(陶潛)/東晋, <감사불우부병서(感士不遇賦幷序>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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