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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다!
namsukpark

 

 맑은 햇빛 쏟아지는 계절 따라 꽃과 나뭇잎은 피어나고 조용한 듯 분주하여 꿈인가싶기도 하다. 하오나 인간은 전쟁보다 더 무서운 바이러스의 횡포에 맞서 싸우며 호된 몸살을 앓고 있다. 너나없이 건강했으면 오죽이련만, 인류가 병마(病魔)와 치르는 싸움은 생사(生死)를 가름하는 일과 다름 아니다.

 

 세상에는 해결책이 없는 일들이 수두룩하고 여러 쟁점(爭點)들이 난무(亂舞)해 희비쌍곡선(喜悲雙曲線)을 이루기도 한다. 갖은 시련에도 굴(屈)하지 않는 우리네 삶은 밝은 내일을 향해 멈춰서질 않을 것이다.

 

 임상실험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무력화(無力化)시키는 항체를 형성시켰다는 일부 성급한 연구결과는 “Light at the end of the tunnel”을 외치고, 한편은 “The best is yet to come”이라는 현실이다. 미 바이오기업 ‘모더나’(Moderna)가 COVID-19백신 후보(mRNA-1273) 임상시험 참가자 45명에게서 항체(抗體)가 형성됐다며 그중에 4명의 시험 참가자에게선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ies·中和抗體)도 형성됐다는 소식에 들떴다.

 

 “잠정적인 1상 임상시험 결과는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mRNA-1273’가 25㎍의 투여로도 COVID-19 감염에 의해 만들어진 만큼의 면역 반응을 끌어낸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mRNA-1273’에 대한 2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면서 조만간 600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의학전문매체 스탯(STAT)은 “모더나의 발표는 데이터가 아닌 한낱 말잔치에 불과하다”며 찬물을 끼얹는 기사를 게재했다. 백신 개발을 위해 협업해온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가 침묵을 지키는 점은 미심쩍었다.

 

 CNBC방송은 “NIAID는 모더나의 발표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전한다. 코로나19 종식을 열망하는 투자자들에게 백신이나 치료제 관련 소식은 ‘흥분’ 그 자체인데 백신을 실제 사용할 수 있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점이 다시 명확해졌다. 하지만 “Warp Speed(초고속)” 백신개발 기대심리는 한결같을 것이다.

 

 암스테르담대학 연구진은 지난 35년간 감기를 유발하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조사해왔다. 이와 관련, 연구진을 이끄는 리아 반 데르 호크는 “빨리 소멸되는 면역력으로 인해 집단면역을 얻는다는 생각은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또한 백신이 개발되면 여타 독감 백신주사처럼 예방차원서 매년 접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온타리오 정부는 각종 뉴스미디어를 통하여 주민들에게 COVID-19”의 위험성과 경각심을 알리며 외출이나 외부 접촉을 자제하고,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적극적 예방을 위해 협조를 구하고 있다. 개학을 손꼽아 기다리는 초·중·고교 올해 학기(學期)의 등교수업을 전면 취소하고 오는 9월 새 학기에나 시작될 수 있다는 우울한 소식이다.

 

 등교가 연기되면서 일상의 리듬이 깨지며 어려움을 겪는 학생도 적잖을 테다. 연방·온주정부는 특히 대중교통 이용 등 거리두기 어려울 땐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하고 나섰다. 주춤하던 지역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자유로운 외부활동이 어려워진 탓에 사람들이 심리적 어려움을 겪을 위험이 커졌다.

 

 “매뉴얼이 없으면 한국을 본보기로 삼으라”는 뉴스위크 주장에 부러워마지않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고 한다. 서울 이태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하루 확진자가 두 자릿수 증가는 지방자치단체와 일부 젊은이들의 방심이 빚은 실책이라는 소식에 일본 매체의 기사와 논조(論調)부터 독자 반응이 순식간에 달라졌다고 한다.

 

 “한국의 실수를 참고해 우린 절대 방심하지 말자”며 ‘타(他)의 모범’에서 ‘반면교사(反面敎師)’로 급반전했다. ‘독사(毒蛇)도 친구가 있다’는데 한·일(韓·日) 양국 간의 선린(善隣)과 우호(友好)는 보이지 않고 심상찮게 들리는 혐한·혐일(嫌韓·嫌日)을 앞장세우려드는 기류가 안타깝다.

 

 듣자와 “흘러내리는 냇물도 떠 담아드리면 공(供)이다”고 하더이다.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지만,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고, 때론 자다가도 떡 얻어먹을 수 있다’고 이해했는데 추녀위에 어처구니가 없는 경우도 있다.

 

 역경에 처하면 누구랄 것 없이 기도가 간절해진다. 풀빛은 가랑비라도 내려야 젖게 마련이다. 최소한 실내에서 창문을 열어젖히고 햇볕 찾아드는 곳에서 가벼운 운동하기를 자신에게 권면한다면 좋지 않을까요?

 

 계절의 여왕인 오월. 피고 지는 꽃들은 향기도 짙더라마는 인생은 무상(無常)치 않더라. ‘참되고, 올바르게’ 동문수학(同門修學)하던 그 세월이 곧바로 엊그제인 것만 같다, 애절(哀切)하지만 지난(至難)했던 병고(病苦)와 유한(有限)하게 주어진 시간 속에서 공포를 어이 감내(堪耐)해냈을까 싶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지만 이 풍진(風塵) 세상살이 “강(江) 나루 건너 구름에 달 가듯이” 떠나는 먼 길을 배웅해드리지 못한 H벗님께 삼가 명복(冥福)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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