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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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를 극복하는 건강법
kokim
2024-11-29
육체노동자와 정신노동자 사이의 피로도를 측정해 본 결과 최초 피로는 육체노동자들에게서 먼저 나타나지만 피로의 회복 역시 빠른 것으로 나타났고, 육체노동 자체가 운동이 될 수는 있지만 정신 노동자의 경우 활동이 적은 반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대한 노출도가 심할 뿐 아니라, 신체는 점점 더 빈약해져 가는 것이다. 따라서 각종 장기의 기능 저하나 발병으로 인한 피로가 더욱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동의보감』에 피로는 음양(기혈)의 허증으로 인하여 오는 것으로 풀이 하고 있다. 오장의 허증으로는 간허(肝虛), 심허(心虛), 비허(脾虛), 폐허(肺虛), 신허(腎虛)가 있으며, 심허(心虛)는 혈기부족과 간허의 원인이 되고, 비허(脾虛)는 음식물로 인한 영양분의 대사에 이상을 미쳐 폐허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또 신허(腎虛)는 정패무력(精敗無力)을 불러오므로 성 기능의 무력과 함께 자칫 심각한 성 기능 장애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것이다.
피로가 오는 것을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증상은 오한이 나며, 미열이 있고 근육통과 함께 두통을 동반하기도 하고 기력의 저하로 매사에 의욕을 상실하게 되며, 심한 경우 갈증을 느끼며 입맛을 잃어버리게도 되는 것이다. 비타민 B1의 부족이 피로를 쉬 느끼게 하기도 하므로 비타민B군이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물의 섭취를 충분히 해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특별하게 말끔히 피로를 없애버리는 약재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가벼운 운동으로 심신을 이완시키고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한다던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음악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전신이 피로하여 몸이 나른하다는 것은 누구나가 다 경험하는 매우 흔한 증상인 만큼 곧바로 병과 결부시켜서 쓸데없는 걱정을 할 필요는 조금도 없다. 나른한 상태란 피로의 현상이고 생리적으로 알맞는 정도의 피로는 감미로운 잠을 가져다주는 가장 좋은 수면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충분한 잠을 잤는데도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의 나른함이 여전히 남아 있어 막상 일을 시작하려는 때에 따라주지 않는다면 이야기는 심각한 것이된다.
이런 일이 며칠씩이나 계속된다면 병에 걸린 것이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빨리 피곤해지고 몸이 나른하며 불쾌감까지 따를 때는 우선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이 당뇨병이다. 이는 인슐린의 분비 이상에 의해 물질대사가 제대로 잘 되지 않는 병이다. 인슐린이 부족하게 되는 당질 이용률이 낮아짐에 따라 원기를 얻기 힘들게 된다.
저 혈당의 상태가 계속되면 의식이 저하되고 하품이 나며 졸리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져드는 수도 있다. 이밖에 나른하면서 어깨가 쑤시며 잠이 오지 않고 심장이 두근거리기도 하며 식욕이 없어지기도 하고 성욕이 감퇴되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신체기능의 이상이나 저하를 호소하면서 병원에서 온갖 검사를 해도 이상은 없다. 이는 가면우울병이나 아니면 간 기능의 활성화가 떨어질 때도 올 수 있고, 정신적으로 울적함을 억제하는 감정이 약하고 정신적 피로가 누적될 때 신경이 날카로워지면서 의욕이 상실되고 심한 피로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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