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가면 제일 신경쓰이는 곳 중 하나가 바로 힐링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침실일 것이다. 제대로 에너지를 재충전하기 위해 질좋은 취침을 하려면 침대는 어디에 놓는 것이 좋은지, 그리고 머리의 방향은 어디를 향해 눕는 것이 좋은지 고민일 것이다.

머리를 두는 방향은 모두 제각각 자신과 맞는 방향이 따로 있다. 머리를 두어야 하는 특정한 방향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어렸을때부터 어디에서 주워들었던 미신적인 말들이 떠오른다. 동쪽으로 머리를 두면 부귀영화를 누리지만 서쪽으로 머리를 두면 가난해지고 남쪽은 장수하지만 북쪽으로 두면 단명한다.

과연 그럴까? 당연히 틀린 말이다. 이것은 각 방향이 갖고있는 성질들을 유추하여 그럴것이라는 짐작에서 나온 말에 불과할 뿐이다.

명리학이나 동양의학에서는 음양 오행의 원리에 따라 동쪽은 간, 담, 눈이요. 서쪽은 폐, 대장, 코와 피부, 남쪽은 심장, 소장이고, 북쪽은 신장, 방광, 귀, 그리고 각 방위 사이의 간방들은 오행으로 볼 때 중앙을 포함하여 위장과 비장하고 관련되어 있어 간이 약한 사람은 머리를 동쪽으로, 대장이 약한 사람은 머리를 서쪽으로, 심장이 약한 사람은 머리를 남쪽으로, 신장이 안좋은 사람은 북쪽으로 머리를 두어야 좋다고 한다.

또한 관상과 관련 얼굴의 형(木형, 火형, 土형, 金형, 水형)을 오행형상에 따라 머리를 두어야 하는 방향이 있다고 하는데, 목형이란 역삼각형의 얼굴, 화형이란 정삼각형의 얼굴, 토형이란 마름모꼴 얼굴, 금형이란 긴네모꼴의 얼굴, 수형이란 둥근꼴의 얼굴을 말한다. 이에 따라 목형은 동쪽으로, 화형은 남쪽으로, 토형은 간방형으로, 금형은 서쪽으로, 수형은 북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상팔체질과 관련하여 태양인은 서쪽으로 머리를 두고, 소양인은 간방위쪽으로, 태음인은 동쪽으로, 소음인은 북쪽으로 머리를 두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이 또한 맞다고 할 수 없는 것이 실제 같은 오행형상의 얼굴상이나 같은 태양인, 태음인 등 여러 사람들을 상대로 실험을 해보면 동 방향으로 나오는 수가 많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자기의 사상체질을 잘 알경우 체질에 따라 머리를 두는 방향을 따르는 것이 손쉬운 방법 일 수는 있겠지만 꼭 맞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명심하고 정말 맞는 방향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필자의 경우 엘로드를 이용하여 여러 방향으로 사람을 눕혀보면 제일 기운이 맞는 방향이 나오기 때문에 쉽게 방향을 알수있다. 혹시 오링테스트를 하여 자가진단할 수 있는 사람들의 경우 직접해보기를 권하지만 본인의 오링테스트의 결과에 신뢰가 가지 않는 경우에는 일주일 간격으로 자는 방향을 바꾸어 제일 편안한 방향을 찾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진단에 의하여 자신의 머리를 두는 방향을 알았더라도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병에 걸린 후 체질이 바뀌기도 하고, 생활습관에 따라 자신도 모르게 체질이 바뀌기도 하는데, 이럴 때 자신에 맞는 머리두는 방향도 바뀔 수 있고 주변환경에 영향에 따라서도 바뀔 수 있다. 그만큼 주변환경도 큰 영향을 주는 요소인데, 그것은 풍수와도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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