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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kim
(목사)
성경에 대한 장기간에 걸친 진지한 사색과 탐구를 통해 완성한 대하 성경해설서 <성경에 나타난 전쟁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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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생애(1)-죽을 운명을 지니고 태어난 모세(하)
daekim

 

(지난 호에 이어)

그들은 목숨을 유지하기 위하여 혹은 애굽 왕이 주겠다는 부귀와 영화를 누리기 위해 하나님의 백성들을 말살시키는 악의 역사에 동참하기를 거부한 것이다. 그들이 왕의 명령에 따르지 않은 것은 진정 의롭고 용감한 행위였다.

그들 두 여인이 한 일은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아하수에로 왕 앞에 나아가 멸종의 위기에 처한 이스라엘 민족을 구한 에스더처럼 우리들의 가슴에 위대한 믿음의 여인들로서 기억되어야 할 것이다.

십브라와 부아가 에스더보다 천년이나 먼저 목숨을 버릴 각오로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했고, 베드로와 요한보다 천오백 년이나 앞서 “사람의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옳다.”(행 4:19)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 담대한 믿음을 하나님은 귀하게 여기셨다.

때문에 하나님은 그들을 세계 최고의 권력자 애굽 왕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셨고, 그들의 가정에도 큰 축복을 내려주셨다. “어찌하여 너희들이 나의 명을 어기고 히브리 사내아이들을 살려주었느냐?”는 애굽 왕의 문책을 받고 그들이 태연하게 “히브리 여인들은 체력이 강하여 우리가 도착하기 전에 아이를 낳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속수무책입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지혜와 담력을 주신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셨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그들은 물론 그들의 집안이 크게 번성하는 축복까지 내려주셨다.

산파들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의 기하급수적 증식을 막으려던 계획이 실패하자 애굽 왕은 방법을 바꾸어 태어나는 히브리 남자 아이들을 모조리 나일 강에 던지라는 칙령을 공포해 버렸다.

여기서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아무런 방어능력도 없는 간난 아이들을 죽이는 데는 쉬운 방법이 많았을 텐데 어째서 나일 강까지 가서 어린 생명들을 수장시키라 했을까 하는 점이다.

나일 강은 그 당시 애굽 사람들이 신처럼 섬기던 강이었다. 때문에 나일 강에 아이를 던지는 것은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것으로 간주했으며, 만일 나일 강에 던져진 아이가 살아난다면 그 아이는 신이 필요로 하는 귀한 생명이라 생각했기에 애굽 왕은 태어나는 히브리 남아들을 나일 강에 던지라고 명했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상당 수 있다.

이 같은 시대적 상황 속에서 레위 지파에 속한 한 남자가 같은 지파의 여인과 결혼을 했다. 그 사람의 이름은 아므람 이었으며, 그는 야곱의 셋째 아들 레위의 증손자였다. 그의 아내 요게벳 또한 레위 지파의 후손으로서 경건하고 성스럽게 자란 여인이었다.

요세푸스의 기록에 보면 아므람은 하나님께 이스라엘 민족을 멸족의 위기에서 건져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했다고 한다. 그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그와 요게벳 사이에서 태어나는 아이가 이스라엘을 애굽의 압제에서 구해낼 것이며, 그 아이의 형은 제사장이 되어 하나님을 섬기게 될 것이라 말씀해 주셨다고 한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후 요게벳이 낳은 아들은 참으로 아름답고, 준수하고, 씩씩했다. 그들 부부는 그 아이를 나일 강에 버리지 못하고 석 달 동안 숨겨서 길렀지만 그 이상은 힘들다고 생각했다. 남자 아이를 숨겨서 기른다는 사실이 발각되면 그들 부부는 물론 첫 아들 아론과 딸 미리암까지 죽음을 면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대나무 바구니를 만들어 물이 스며들지 못하도록 역청과 나무진을 칠한 후 아이를 그 속에 담아 나일 강변의 갈대 술 사이로 들여보냈다. 그러면서 아므람과 요게벳은 그들은 그 아이를 살리기 위한 인간적인 노력은 다했으니, 나머지는 그를 이스라엘을 구할 도구로 사용하실 하나님께서 처리해 주실 것이라 확신했을 것이다.

엉성한 대나무 바구니에 실려 나일 강변 갈대 숲 사이에 떠도는 어린 아이의 운명은 풍전등화처럼 위태로웠다. 그러나 이는 인간의 생각일 뿐이요, 악어들이 우글대는 나일 강의 갈대 숲에 떠있는 대나무 바구니는 결코 가라앉지 않는 하나님의 특수 방주였다.

그런 까닭에 그 속에 누운 천진난만한 어린 생명 모세는 전능자의 불꽃같은 눈동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잠 잘 수 있었던 것이다.

과연 어린 모세가 누운 대바구니는 침몰하지 않는 하나님의 작은 방주였다. 때문에 모세가 잠든 대바구니는 오늘 날로 치면 2십만 톤이 넘는 호화스러운 크루스 선이 망망대해를 흔들리지 않고 항해하듯 위험한 나일 강을 따라 안전하게 흘러가다 그 곳에 목욕하려 나온 애굽 왕의 딸에 의해 발견되어 왕실로 옮겨졌다.

다시 말해 모세가 누운 대바구니가 도달한 곳은 어떤 풍랑이나 위험 속에서도 절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는 포구였던 것이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운명 속에 바구니에 담겨 나일 강에 던져졌던 모세가 하나님의 특수 섭리에 의하여 그 누구도 손댈 수 없는 애굽 왕실에서 이스라엘의 민족 해방자로서의 생애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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