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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불 갈등의 캐나다 역사(35)
chungheesoo

 

(지난 호에 이어)

그러면 지성은 어디에서 오나. 지성은 가정교육, 학교교육, 독서, 건전한 신앙생활, 대인 관계 등에서 배운다. 지성은 누구나 습득할 수 있다. 문제는 의지다.

좋은 일, 남을 위한 일, 사회 정의를 위한 일을 하겠다고 하는 그 의지는 어디에서 오나. 의지는 하고자 하는 행동의 고귀함을 믿을 때 생긴다. 특히 자기보다 더 중요하고 자기보다 큰 존재 (가족, 교회, 동포 공동체, 민족, 국가, 인류)를 위한 행동이 고귀하다고 믿을 때 의지가 생긴다.

모든 인간은 가족, 동포 단체, 교회, 국가, 민족, 인류라는 공동체의 하나의 부분이다. 동물도 공동체를 형성 한다. 동물도 공동체 안에서 주어진 기능을 다 할 때 인정 받는다. 하물며 동물보다 우수한 인간의 가치는 공동체 안에서 주어진 사명을 수행 할 때 존경과 사랑을 받는다. 의지란 공동체를 위해 무엇인가를 하겠다는 결단을 할 때 생기는 심리적 성숙화다.

문제는 누가 이러한 의지를 가르칠 수 있느냐다. 학교에서? 가장에서? 교회에서? 성당에서? 절에서? 근본적으로 가정교육에서 의지가 형성된다. 그러나 이 모든 곳에서 의지를 키울 수 있다. 교육요점은 공동체를 위한 행동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끼게 하는 것이다.

 Levesque 신부는 이렇게 가르쳤다. “여러분은 경제학, 사회학, 노사관계학, 사회복지 서비스학 등을 배운다. 이러한 학문을 통해 퀘벡경제가 왜 미개발되었는지, 세대간의 갈등의 본질이 무엇인지, 노사 관계를 어떻게 개선 해야 하는지, 서민의 비참한 빈곤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를 배운다. 그러나 배우는 것만으로는 소용없다. 지식은 행동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여러분의 지식은 퀘벡 사회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 즉 사회 과학은 사회 발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사회 과학자의 의무는 앞장서서 사회발전에 헌신 하는 것이다.”

Levesque, 신부의 이러한 철학적 가르침은 많은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게 했다. P.E. Trudeau, Jean Chretien, Pauline Marois, Jean Marchand, Guy Rocher, Rene Levesque 등 강력한 지도자를 배출시켰다. 이들의 공동 특징이 있다면 지성을 구비한 행동의 사람(Wise Men of Actions) 들이다. 우리나라에 이러한 시회 철학가가 없다는 것이 아쉽다. 필자의 세계관 및 인생관도 이 신부님의 가르침에 입각한다. 필자도 오직 행동으로만 진리의 길을 볼 수 있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7.6.2 자성인의 거절

 George Henri Levesque 신부는 조용한 혁명의 가장 중요한 정신적 지도자였다. 실제로 지성인, 예술가,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집단이 ‘거절’ 이라는 선언을 했다. 그 내용은 필자가 벌써 밝힌바 있으나 근본적으로 퀘벡인의 비참한 미개발 상태는 퀘벡인이 비겁하고 만사를 무서워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퀘벡인은 오랫동안 성당의 억압 속에서 살다보니 공포 속에 사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심리적 여건하에서 두 분의 신부님이 성당반대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두 분 다 Levesque 신부님의 제자고 또 필자의 스승이다. P. O’Neil 신부 및 Gerard Dion 신부는 공개적으로 성당을 공격하고 나섰다. 그들은 카톨릭 성당은 지금 심각한 위기에 빠져있다고 설득했다. 변하는 젊은 세대의 가치관을 이해 못한다는 것이 성당위기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종교 개혁에 관한 토의를 요약하자. 종교 개혁을 통해 퀘벡 사회는 242년이라는 긴 세월의 교회 독선, 독재 및 억압에서 해방 되었다. 이로 인해 퀘벡인은 전통적 가족관계, 성(sex) 관계, 믿음생활, 결혼과 이혼, 신부의 사회 위치 등에 대한 회의감을 강력하게 느끼게 되었다.

전통적 가치관에서 해방되면서 개개인의 행복이 인간존재 이유(raison d’etre)라는 것을 파악했다. 이러한 가치관 전환은 개개인에게 자기에 대한 자존심, 자신감을 심어 주었다. 이것이 또한 창의력으로 연계 되었다. 즉 종교개혁은 퀘벡 사회의 현대화, 민주화, 산업화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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