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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배우는 기쁨(84)
chungheesoo

 

(지난 호에 이어)

목사는 설교문을 준비할 때 다양한 질문을 해야 한다. 선택한 성경구절이 하나님과 그 분의 인간과의 관계를 어떻게 보나? 구절을 통해 하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나? 무엇을 하시나? 구절은 인간이 무엇이라고 하나? 구절에서 어떠한 죄를 이야기 하나? 이 죄에 대한 심판은 무엇인가? 약자를 괴롭히는 자를 어떻게 보시나? 인간의 소요에 대해서는 무슨 말씀을 하시나? 사랑에 대한 말씀은? 선택된 구절에 대한 교회 입장은? 구절은 예수님을 어떻게 반영하나? 

 

 설교는 성도들의 요구를 감안해야 한다. 성도 각자가 성전이다. 교회는 성도의 모임에 지나지 않는다. 교회는 성도를 위해 하나님이 세운 공동체다. 성도들의 신앙이 성숙화되므로 영생을 위한 준비를 시키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다. 따라서 목사는 성도들의 마음을 들을 줄 알아야 한다. Leonard Tubbs에 따르면 설교를 위해서는 성도의 비중은 성경의 비중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계시는 성도에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램지(G.Lee Ramsey, Careful Preaching From Sermon to Caring Community)는 이러한 말을 했다. “설교 전에 성도들의 마음을 듣는 목사는 성도들과 연결되는 것이 아니고 그들을 위해 더 높은 수준(하나님)과 연결이 된다.” (The Preacher who takes time to listen the congregation will reach for the people rather than at them) (p.233) 설교를 통해 성도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하나님의 사랑계명을 더 열심히 수행하는 성숙한 기독교인이 될 수 있다.

 

 설교의 신뢰성은 설교가 어느 정도 교회 밖 세상의 구원에 관심을 갖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바르트(Barth)는 설교대상을 교회 안에 제한한 신학자다. 그는 목사는 교회밖에 있는 세상에 관심을 둘 필요가 없다 했다. 하나님의 계시는 성경 안에만 있기 때문이다. 목사는 성경만 가르치면 된다.

그러나 바르트 후 신학자들의 의견은 정반대이다. 현대 신학자 대부분은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을 관리하신다고 주장한다. 하나님의 계시는 성경뿐만 아니라 온 세상에서 볼 수 있다.

 

즉 하나님의 섭리를 알려면 세상전체가 설교대상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밖에 있는 세상도 창조하셨고 구원하신다. 즉 하나님에게는 교회 밖의 세상도 구원 대상이다. 최근의 신학자들은 개인의 죄보다 사회의 죄(빈곤, 사회불의, 환경파괴, 뇌물, 약자착취, 인종차별, 정치의 부패 등)가 더 크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려면 사회의 죄를 지적하고 회개하고 고쳐야 한다.

 

 한국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소극적인 교회다. 한국교회는 자기 교회의 성도만이 관심 대상이다. 타 교단의 교회는 물론 같은 교단의 교회라도 가면 안 된다. 예외는 있다. 필자가 존경하는 한국의 김모 목사는 다른 교회의 예배에도 참석하여 은혜를 많이 받으라고 격려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더 심각한 것은 다른 교회예배에 참석하면 하나님의 저주를 받는다고 겁을 준다.

 

북미한인 교회도 폐쇄적인 것은 동일하다. 이웃 교회의 목사의 말씀이 좋다 해서 호기심에 어쩌다 참석하면 신우들의 불쾌감을 피부로 느낀다. 30년 이상 같은 교회에 다니다가 다른 교회로 옮기면 적이 되고 만다. 병태적 기현상이다. 사랑계명을 총체적으로 위반하는 행위다. 이러한 잘못된 현상을 비판한 설교를 들어본적이 없다.

 

 더 기가막힌 현상은 교회 밖의 행사는 모두 세속적이고 거룩하지 못한 행사라고 선언한 목사가 있다는 것이다. 그 목사는 하나님께서 관여하시는 일은 다 거룩하다는 것을 모르는 모양이다. 하나님은 우리 머리카락 수까지 아시는 정도로 우리 일상생활에 참여하신다.

 

우리를 포함한 이민자들의 대부분은 하루 12시간 중노동을 한다. 언어장벽 때문에 자녀들과 의사소통도 힘들다. 살아가기 바빠서 친구 사귈 기회도 없다. 고독한 삶을 살아야 한다. 현지사회적응은 보통 힘든 것이 아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 한인회에서 다양한 행사를 하면 거룩하지 못한 행사이기 때문에 참석하지 말라고 하는 목사가 많다. 오직 자기 교회만이 관심대상이다 보니 성도들의 신앙이 클 수가 없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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