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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의 부모노릇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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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BC E.C.E.(Early Childhood Educator)

ㆍSHARE Family, Community Services 소속 parenting program Facilitator

ㆍ부모교육 프로그램 P.E.T.(Parent Effectiveness Training-)

ㆍ부모자녀 대화법 전문강사

ㆍ한국,캐나다에서 25년을 아이들 함께 그리고 부모교육을 20년 하고 있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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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9
부모의 죄는 자식에게 물려진다?

부모의 죄는 자식에게 물려진다?

 

‘오늘 하루는 무슨 업을 짓고 살았을까……’ 

‘부모의 죄는 자식에게 물려진다.’ 
한국 슈퍼 앞에서 어느 한인교회에서 나와 나누어준 교회 홍보용 인쇄물의 제목이었다. 

몇 년 전 일이라 그 내용은 기억에 없지만 제목이 워낙 충격적이어서 오래 두고 생각할 수 있는 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악습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부모님께서 가지고 계신 것 중의 하나 즈음은 있을지도 모른다. 

“엄마가 하던 행동 중에 제가 제일 싫어하던 행동을 문득 내가 아이에게 하고 있더라고요!” 
부모 교육 과정 중에 듣는 아주 흔한 고백이다. 사실 그 깨달음이 그 악습에서 자유로워지는 중요한 시작이기도 하다. 
몸에 밴 일상을 잠시 떠나 하늘과 땅을 휘적거리며 늙은 배낭 족처럼 돌아다니며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고 또 새해의 첫날을 맞이 했다. 

몇 세기를 꺼꾸로 돌아간 기분이 드는 아름다운 석조 건물들로 숲을 이룬 파리는 잿빛으로 추웠고 한 해의 마지막 날에는 비까지 뿌리고 있었다. 

‘퐁네프의 연인들’이란 영화를 좋아하는 젊은 오빠(?) 로맨티스트 남편 덕분에 우리는 쎄느강에 걸린 다리 중 가장 오래된 퐁네프 다리에서 불꽃놀이를 보며 새해의 첫날을 맞았다. 
새해가 되면 꼭 무슨 다짐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떠난 지는 오래지만 지난해 말과 올해의 지금까지 마음 속에서 떠나지 않는 것이 있다. 

법정 스님의 말씀 ‘오늘은 무슨 업을 지었습니까?’가 그것이다. 
매일 매일을 우리가 보고, 듣고, 말하고, 행한 것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업을 쌓아가고 있단다. 그것이 좋은 업이 되든 나쁜 업이 되든---. 

순간 순간 깨어 있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이 어떤 업을 쌓을까를 잊지 않고 싶다. 

<물려 받은 좋지 못한 업도 씻어버릴 수 있었으면> 

카메라가 디지털 카메라로 바뀌고 나서부터는 사진 찍는 일이 시들해 졌다. 사진을 보기 위해서 거치는 기계적(?) 절차를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또 컴퓨터로 보는 것보다는 종이에 인쇄된 것을 들여다 보기를 좋아하는데 그 공정은 더 복잡하고---. 영원한 아날로그로 남으려나 싶다. 
그대신 내 마음으로 사진을 찍는 습관이 생겼다. 이 없으면 잇 

몸이 있다지 않는가. 
찰칵 찰칵 네모나게 자른 풍경들이 잠시 정지되면서 내 기억 속으로 들어 간다. 내 기억 용량은 무한대이겠지만 얼마나 꺼낼 수 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마음속의 네모난 사진들 속에는 현장에 있는 냄새와 소리도 들어 있다. 

몇 시간을 헐렁하게 공항에서, 역에서 빈둥거리는 이러한 내 모습들을 마음 속의 사진기로 ‘찰칵’ 하면서 완벽하게 떠나는 것도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진 속엔 알아 듣지 못하는 불어들과 가끔 그래도 반가운(?) 영어가 간간히 들리고 사람들이 끌고 다니는 큰 여행 가방 구르는 소리, 간이 식당의 음식 냄새, 바깥과 차단된 공간의 먼지 냄새도 있다.  

시간도 뒤죽박죽 되니 아예 비행기 시간이나 열차 시간말고는 이것저것 잡다한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이번엔 어디로 떠날 때라도 늘 가지고 다니던 기도 책마저 잊고 나왔으니 어쩌면 하느님이 주신 완벽한(?) 휴식의 시간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래도 주일 미사는 유서 깊고 웅장하고 중세의 박물관 같은 유럽의 큰 성당에서 신기하게도 시간에 맞추어 할 수 있었으니 보너스로 받은 아름다운 축복은 아니었는지…… 

머리 속 깊숙이 까지도 맑게 씻어주는 듯한 추운 날씨에 목도리 두텁게 하고 눈이 아프도록 그림도 보고, 조각도 보고, 오래된 유물들도 보고, 다리 아프고 피곤해 지면 ‘노는 것도 힘들다!’ 하곤 박물관 쉬는 의자에 앉아 남편과 머리 기대고 달콤한 틈새 잠도 자고---. 

유럽 밤 열차를 타고 독일 하이델베르그의 산 높이 있는 붉은 색의 오래된 고성과 영화 세트장처럼 예쁜 옛 도시를 느린 걸음으로 감상하고---. 

순간 순간에 찍는 마음속의 사진들 속에서 내가 집중하고 즐기고 누릴 수만 있다면 그것이 명상이고, 그것이 기도이고, 그것이 또한 업 짓는 일이 아닐까 싶다. 

그것이 아이들과의 일상이 되든, 반찬을 만드는 주부의 일상이 되든, 휴가 속의 여행이 되든, 자연 속에 걷는 일이 되든---.
오늘,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고 무엇을 하는지 생각하는 좋은 업 지으려는 깨어 있는 부모들에게는 자식에게 물려줄 죄가 있을까? 

비록 부모에게서 물려 받은 좋지 못한 업이 있더라도 씻어버릴 수 있는 능력까지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부모님 여러분, 황금 돼지해에 좋은 업들 많이 많이 쌓으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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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키즈빌리지 몬테소리스쿨 원장 
한국심리상담연구소 P.E.T(Parent Effectiveness Training) 전문 강사 
BC Council for Families 주관 Nobody's Perfect 의 facilitator 
문의 604-931-8138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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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9
세상에서 가장 폭력적인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폭력적인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폭력적인 사람은 만 두 돌이 지난 아이들(toddler)입니다.  세 살이라고도 하지요. 이때가 되면 아이들은 자기 주장이 생기기는 하지만 어떻게 언어를 통해 적절히 그 주장을 펼쳐야 할지를 모릅니다.

 

자 기가 갖고 싶은 것을 못 가졌을 때, 제지 받았을 때, 하고 싶은 일 마음대로 잘 안될 때, 신체 조절이 잘 안돼서 악의 없이 밀기도 하고, 때리거나, 혹은 물기도 합니다. 한 행동을 통해 다른 사람이 얼마나 아플지, 다른 사람의 감정이 어떨지 등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신체적 아픔을 이해하고 보살필 줄 알기 까지는 꽤 오랜 시간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그냥 그 나이엔 다 그러니 괜찮아지겠지 해서도 안됩니다. 단체 생활 시작하기 전까지는 다른 사람의 신체는 함부로 만지면 안 된다는 것은 집에서 익혀가지고 와야 합니다.

 

폭력 성향을 가진 아이 중에는 부모가 폭력적인 방법으로 아이를 다룬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기 주변의 환경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 자연 그 자체입니다.

 

한 실험에서 두 그룹의 유치원생들에게 유리창을 통해 두 가지 상황 보여 줍니다. 한 그룹에게는 서 있는 사람 인형을 방망이로 때리는 장면을, 다른 그룹의 아이들에게는 똑같은 인형을 쓰다듬고 만지고 보살피는 모습 보여 주었습니다. 때리는 걸 본 아이들 그룹은 90% 이상이 그 방에 들어가자 마자 몽둥이를 들고 때리고, 쓰다듬는걸 본 아이들 그룹은 90% 이상이 그 방에 들어가자 마자 인형을 안고 쓰다듬고 보살핍니다.

 

방안의 몽둥이는 똑같이 두었는데도 말입니다. 보는 대로 한다는 것이 그대로 증명된 셈이지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시청각 자료, 부모의 행동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임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그 럼 아이가 다른 사람을 때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때 부모가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때리는 행동으로 아이를 대하면 ‘마음에 안 든 행동하는 사람에게는 소리지르고 때리고 화내는 거구나’ 하고 가르치는 셈인 거지요. 아주 정확하고 분명하게 그리고 단호하게 사람을 때리는 일은 용납되지 않은 일이라고 알려 주어야 합니다. 화 내지 않고 단호하게 말하기기 쉽지 않지만 화가 들어가면 효과 없습니다.

 

그 전에 하실 일은 그 감정 인정해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자동차 더 가지고 놀고 싶구나, 이건 안 먹고 싶구나… 하는 감정 그 자체는 전혀 옳고 그름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으로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정확하게 반복해 주셔야 합니다.

 

길게 말고 간단하게 사람은 소중하고 네가 그렇게 하면 그 사람 아프다는 것. 그 사람이 네게 그렇게 하면 어떨까?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이야기해 주시면 좋습니다. 긴 잔소리는 별 효과 없습니다.
그리고 난 다음 그것 말고 아이의 욕구 채워줄 수 있는 다른 무언가 제안하시면 좋습니다.  

 

어 떨 때 그런 행동하는지 잘 관찰했다가 공격성이 보일만한 상황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놀아야 할 상황일 때, 그전에 미리 아이와 이야기 합니다. 함께 놀 때는 함부로 다른 친구 만지지 않는다는 것. 사람은 소중하기 때문에 함부로 하면 안 된다는 것. 그리고 가까이서 잘 관찰하여야 합니다.

 

아이들이 공격적으로 변하기 전에는 눈빛이 훽~하고 변합니다 그들 얼굴은 열려있는 책이라고도 하지요. 장난감 가지고 싸울 기색이면 중재하셔도 좋고 그게 안되면. 빨리 데리고 나와 문제 상황에서 분리되도록 합니다. 주의를 다른 데로 돌려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소중하게 대함을 받고 존중 받은 아이는 소중하다는 의미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요. 비록 어린 나이일지라도 말이죠. 같은 상황일 때 똑같이 대처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정확한 한계를 정해주는 일이고 아이들은 그런 반복을 통해서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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