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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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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

 


 
가로막힌 벽이라고 부닥친 적 있는가
시대의 아픔이라고 껴안은 적 있는가
바위가 보이면 피해서 돌아서 갔다.
땅 위로 올라선 건 앞에서 올라갔기 때문
어디로 가는지 몰라도 앞만 보고 간다
누구는 두려움 없이 바위도 부닥쳐도
세상 모든 일은 무심히 흐르는 것
앞에도 뒤에도 서지 않고 중간에 끼어들고
누구도 사랑하지 않아 미워하지도 않는다.
가야 할 길이 따로 있다 믿지 않았다.
한 번도 제 목소리 내지 않고 흘렀지만
먼 곳에서 나를 불렀기 때문이 아니라
누가 뒤에서 밀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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