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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ari Usque Ad Mare” (From Sea To Sea)
namsukpark

 

 캐나다 건국의 조상들이 세운 ‘The Dominion of Canada’ 150주년을 기리는 오늘의 감회가 새롭다. 민주시민으로서 자유와 권리에 따른 의무는 물론이고, 기쁨과 희망을 맘껏 누릴 수 있어 더욱 감사할 줄 아는 우리들이어야 한다. 

 

 


 동쪽의 대서양에서 서쪽의 태평양까지 꽃이 피면 비바람이 심술부릴 때가 어이없으랴만, “A Mari Usque Ad Mare” (From Sea To Sea) 서로서로 도와가며 아름답게 펼쳐 나아가는 앞날에 신(神)의 가호(加護)하심이 무궁무진한 발전과 영광에 함께하시길 바라마지 않는다. “God keep our land glorious and free! O Canada, we stand on guard  for thee.” 


 “8월9일은 ‘국제 원주민의 날(International Day of Indigenous People)’이다. 역사적으로 침략자가 원래 침략한 지역에 살던 종족을 일컫는 원주민은, 침략자 입장에서는 개척지 또는 이주(移住)하기 이전부터 살고 있던 사람들을 말한다. 원주민의 인권증진과 보호를 위해 UN이 제정한 세계 기념일은 1994년 소수민족이라는 이유로 빈곤에 시달리고 차별을 받는 원주민들의 기여를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8월9일은 1982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UN의 원주민에 관한 워킹그룹’ 첫 회의가 열린 날이기도 하다. 기본적인 교육조차 받지 못한 교육의 부재는 소외와 빈곤, 문맹, 질병의 악순환을 가져오기 때문에 원주민의 인권 증진과 보호를 위한 관심이 절실하다” 하겠다. 


 아무렴 이해하기 힘들다지만 사람들이 재미있어하는 구경꺼리는 불난 집에 불 끄는 구경과 싸움판에서 얻어맞으며 말리는 구경이라지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짜 언론’이라고 지목했던 뉴욕타임스가 신문의 한 면 전체를 할애하여 ‘트럼프의 거짓말’을 조목조목 열거하며 기사를 게재했다. 


 러시아 내통설(內通說) 관련 특검 수사 이후 미국의 주류언론과 트럼프의 갈등이 접점(接點)을 찾지 못해 꺼림칙한 느낌을 떨쳐버리기 쉽잖아도 그들의 명운(命運)이 관련된 일에 섣부른 단언(斷言)이나 감(枾)놔라 배(梨)놔라 하긴 어려운 판국이다. 


 NYT신문은 대통령의 거짓말을 싣는데 한 면 전체가 필요했다며, ‘거짓말이 일상화될수록 무감각해져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지난 대선당시 제기된 모든 의혹이 주류언론에 의해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백악관은 정례브리핑에서 전례가 없는 생중계와 녹화에 이어 사진촬영까지 금지시켰다. 


 양측 모두가 확실한 지지층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존립(存立) 자체를 마뜩찮게 여긴다는 점에서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모양이다. 이래저래 능사(能事)는 아닐 줄로 이해되지만, 제발 숲을 볼 줄도 알았으면 오죽이겠다. 


 계절 따라 입맛 따라 제철음식을 찾는 재미도 있다. 이 세상 그 무엇도 두 개의 평행선보다 같을 순 없다”고 하지만, 우열(優劣)은 존재하는 법이다. 무더위도 이기고 잃었던 입맛도 되찾는 복(伏)달임으로 ‘민어가 천 냥이면 부래 는 구백 냥’이라고 회자된다. 


 비늘, 지느러미, 쓸개를 제외한 껍질, 내장, 부래도 먹을 수 있지만, ‘민어 껍질에 밥 싸먹느라 논밭 다 팔아먹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잘 먹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더라! 며 너스레를 떨어도 건강은 저절로 얻어지는 게 아닌 줄로 안다. 이마에 땀흘려가며 두 발로 꾸준히 걷느니만 못하다고 주저 없이 권면해드리고 싶다. 

 


“사슴이랑 이리 함께 산길을 가며 
바위틈에 어리우는 물을 마시면 
살아있는 즐거움의 저 언덕에서 
아련히 풀피리도 들려오누나. 


 
해바라기 닮아가는 내 눈동자는 
자운 피어나는 청동의 향로  
동해 동녘 바다에 해 떠오는 아침에 
북받치는 설움을 하소하리라. 


  
돌부리 가시밭에 다친 발길이 
아물어 꽃잎에 스치는 날은 
푸나무에 열리는 과일을 따며 
춤과 노래도 가꾸어보자. 


 
빛을 찾아가는 길의 나의 노래는 
슬픈 구름 걷어가는 바람이 되라. 

 


[조지훈 / <빛을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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