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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177)
jaykoo

 

 

인간은 무지하고 불완전하지만 
지혜를 추구하며 겸손히 살아야

 

 

산책 중 나의 일상을 되짚어 본다. 매일 맞이하는 하루… 예전엔 그저 내가 주도적으로 하루를 만들어 갔다. 이념, 애국, 출세 등 큰 프레임에 우선하여, 미래 지향적이고 현세적인 하루에 치중하였다. 작지만 그 자체로 소중한, 많은 가치들은 경시하고 흘려 보내며 우둔하게 살았다. 


어려서 받은 주입식 교육의 영향으로 목표 지향적인 삶이었다. 주변의 작은 아름다움을 즐기지 못하며 무심히 지나쳤다. 이제야 약간의 혜안이 열렸나? 나를 대단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며 주변에 생성된 소중한 것들을 알지 못하고 지나치며 살았다. 인생이 거창한 게 아니고 나도 그저 자연 만물 중에 하나일 뿐이다. 


‘그노티 세아우톤’(gnothi seauton) - 너 자신을 알라, 는 말이 조금 이해된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나? 삶이란?.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며 살지만 자신을 객관화하여 보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기에 욕망에 초점을 두고 살지 않았나? 그래서 “너 자신을 알라”는 이 단순한 명제가 오랫동안 회자되는 원인일 것이리라.  


소크라테스가 한 말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델포이 아폴론 신전 현관 기둥에 새겨져 있는, 당시 아테네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문구다. 철학사가인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는 고대 그리스 7현인 중 한 명이었던 탈레스의 말이라 주장한다.


누가 쓴 글이면 어떠하리… 그런데 왜 소크라테스의 이름과 함께 전해지게 된 것일까? 그것은 소크라테스가 저 말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찾았기 때문이다. 언젠가 한 사람이 신전에 찾아가 소크라테스보다 더 현명한 사람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소크라테스보다 지혜로운 사람은 없다는 신탁이 내려왔다. 


당사자인 소크라테스는 스스로가 지혜롭다고 생각해 본 일이 없었기 때문에 어리둥절하며 신탁의 진의를 파악하려 하였다. 소크라테스의 제자 플라톤이 쓴 <소크라테스의 변론>이라는 책에 그 내용이 들어있다. “도대체 그 신은 무엇을 암시하고 있는 것일까? 내 자신이 다소간에 현자가 아니라는 걸 스스로 의식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신이 나를 두고 가장 현명한 자라고 단언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 … 현자로 여겨지는 사람에게 찾아가 그 뜻을 알아내려 하였다. 


이렇게 해서 소크라테스는 똑똑해 보이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아테네에는 지혜롭다고 이름난 사람이 매우 많았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질문에 대답할 사람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누구도 그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자신이 엄청나게 박식하다고 자신하던 사람들도 소크라테스의 질문 몇 마디에 안절부절하며 제대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소크라테스는 드디어 신탁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이런 사람보다는 내가 더 현명하지. 이 사람들은 자기가 실은 알지도 못하면서 대단한 걸 알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나는 내가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이 사실로, 내가 더 현명한 것 같아”라고 깨닫는다. 


즉 소크라테스는 역설적으로 자신이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 현명한 사람이다. 그는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을 “너 자신의 무지함을 깨달아라”는 말로 이해했다. 철학, 필로소피(philosophy)는 그리스어 필로소피아(philosophia)에서 유래되었다. 필로(Philo)는 사랑하다 소피아(Sophia)는 지혜를 뜻하니, 필로소피아란 ‘지혜를 사랑한다’란 뜻이다. 스스로의 무지를 자각하고 지혜를 추구하는 것이 철학이다. 


나는 나의 무지함을 깨닫고 지혜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살았나? 먼저 내 부족함, 무지를 깨닫고 더 지혜로운 삶을 추구하여야 하는데.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을 통해, ‘인간은 무지하고 불완전하지만 지혜를 추구하며 겸손 되이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최근 내가 누리는 모든 것이 새로운 형태로 다가온다. 감사하며 사는 법을 배워간다. 젊은 시절 넘치는 의욕과 자신감으로 나의 부족함을 잘 알지 못하고 교만하게 살았다. 달라진 눈으로 보니 모든 것이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그 가운데 내가 있다는 자체로 감사함을 느낀다. 삶이 더 소중해졌다. 


다시 태어나 또 다른 삶이 주어진다 해도 지금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에 작은 미소가 떠오른다. 앞집에 사는 독거 노인이 애완견을 데리고 다가온다. 5년 전에 남편을 여의고 혼자 사는 전직 선생이다. 사람이 그리운지, 말이 하고 싶은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끊임없이 한다. 혼자 사는 이의 외로움이 전해진다. 가끔 만나면 더 반갑고 따스하게 대해 주리라. 


지금 재정난으로 고통 받는 이와 정보를 나눈다. 재정난은 BI법을 이용하면 쉽게 극복될 수 있다. 오늘은 이 법에 대해 개략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하자. 이 법은 일시적인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를 경제적 장애인으로 간주, 이들이 재활하여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되었다.  


캐나다는 사회 정의 실현과 복지국가 실현을 위한 제반 법이 가장 잘 정비된 나라이다. 사회 정의란 믿는 이에게는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세상이고, 일반적으로는 사회의 이익과 부담을 구성원에게 공평하게 분배하는 것을 뜻한다. 평등성 안에서 능력에 따라 공정하게 분배됨을 근간으로 하지만, 능력이 없는 이도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과 형태의 분배기준을 갖추어 이들의 권리를 보장해 주어야 한다.


평화란 분쟁과 다툼이 없이, 서로 이해하고 우호적으로,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사는 것이다. 하느님의 모상으로 태어난 인간은 누구나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정의와 사랑이 평화의 기반이 되기에 우리는 사회 정의 구현을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사랑이 있는 곳에 정의가 꽃이 핀다. 


앞집에 흰 꽃이 피어 났다. Snow Drop이라는 꽃이 추위에 아랑곳 없이 앙증맞게 피어 났다. 사람은 완전한 존재가 아니고 인생은 마라톤이다. 재정난으로 힘든 시기가 올 수 있다. 혼자 고민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면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우리는 지혜를 추구하는 사람이기에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오늘을 즐기고 감사하며 열심히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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