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휴가를 내고 Huntsville과 Algonquin의 단풍을 보고 왔다. 늦더위 때문인가? 작년보다 1주일 늦게 왔지만 단풍이 절정의 상태에 도달하지 않았다. 이번 주말이 가장 아름다우리라 예상되니 단풍 구경 다녀오시라 권한다. 가끔은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자. 하루던 이틀이던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면, 살며 쌓인 스트레스를 내려 놓을 수 있다.

단풍이나 황혼의 아름다움을 보며 ‘인생의 절정은 언제인가?’ 생각해 본다. 20세 40세 아니면 60세… 아니다. 지금이 절정의 순간이다. 매일 해가 뜨고 지며, 해마다 단풍이 아름다운 자태를 보이듯, 젊음은 푸릇푸릇해서 좋고 노년은 완숙함이 있어 좋다. 나이보다 인격과 행실로 사람 가치가 빛을 발한다. 매 순간, 감사하고 사랑하는 절정의 삶을 살아가리라. 

오늘의 나는 남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일까? 오늘도 은혜로이 하루를 받았음에 감사하며, 나를 되돌아 보는 자성의 시간을 갖는다.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하지만 “나는 행복해"하고 생각하는 이는 많지 않다. 19세기의 심리학자 에릭 프롬은 ‘소유냐 삶이냐'라는 책에서, 물질적인 것에 집착하며 살 것이냐? 아니면 마음의 행복을 누리며 살 것이냐? 라는 화두를 던진다. 물질과 정신을 대립시켜 문제를 제기하고, 현대인이 간과하며 살아가기 쉬운 정신적 기쁨과 즐거움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요즈음 Well Being이란 단어를 자주 접한다. 만족스럽게 살려면 Doing Well과 Feeling Well, 이 2가지 요소가 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공부를 잘하여 명문 학교에 진학한 것이나, 좋은 업무 성과를 낸 사실이 Doing Well을 이룬 것이지만 Feeling Well도 함께 성취했다고 볼 수는 없다. 한국 사회에 대한 조사 결과 교육, 국민 소득 등 Doing Well 하였지만 Feeling Well을 느끼지 못하며 살아간다는 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행복 하려면 시간, 공간, 돈 그리고 사람, 이 4대 요소를 잘 가꾸어야 한다. 자기 성찰과 계발 그리고 집과 일터 이외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편한, 산과 같은 나만의 공간이 있어야 한다. 물질 만능주의나 물질 경시사상의 이분법적 논리에 빠지지 않고, 돈을 잘 벌어, 잘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돈을 잘 사용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즐거움과 의미 그리고 만족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일에 돈을 사용하여야 한다는 말이다. 

좋은 옷이나 자동차를 구매하면 일시적인 만족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물질의 소유는 한 두 번 타인에게 자신을 과시할 이야기 소재로 활용 가능할 뿐이고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만족도도 낮아지고 잊혀진다. 여행이나, 평소 원하던 분야의 자기계발, 봉사활동 등은 자신의 만족도도 크고, 그 행복감이 오래 지속되며 때로는 자신의 미래를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재화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어떻게 돈을 써야 되느냐의 선택만이 우리에게 남은 문제이다.

사람과의 관계성이 행복의 요소 중 가장 중요하다. 하버드대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연인이 주는 행복감이 가장 크고, 자녀가 주는 의미가 제일 크다고 하였다. 가족, 친구, 연인과의 관계가 개인의 행-불행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한 집단에 대한 행복도 조사에서 친구가 행복하면 15%의 영향을 받고, 친구의 친구 감정에도 10%의 영향을 받게 되며, 심지어 잘 알지도 못하는 친구의 친구, 또 그 친구의 친구(3계단) 심리상태에도 6%의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행복한 사람 주위에 있어야 행복이 전염된다. 행복하게 살고 싶고, 나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행복해지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또한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나는 그간 주어진 삶 속에서 얼마나 감사하며 살았나? 물질적인 풍요로움만을 추구하며 분주히 살았기에, 진정 행복한 삶이 무엇인가 고민하지 않았다. 범사에 감사하고 사랑하며 살자. 그러면 행복해 지리라. 

지금 재정난으로 어렵더라도 주어진 하루에 감사하며 산다면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찾을 수 있다. 물질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야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재정난은 BI법의 도움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오늘은 A씨의 사례를 나누자. 어려서 부모님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 온 후, 엔지니어로 살아가던 A씨는 지인의 권유로 한국에서 온 유학생과 결혼하였다. 한국말을 잘 못하는 A씨와 아내는 문화 장벽에 따른 소통의 어려움과, 이에 더하여 고부 갈등이 있었다. 아내는 불만 해소방법으로 도박을 하였고, 2년이 지나자 거액의 카드 빚을 졌다. 이로 인해 부부싸움이 잦았다. 

이런 갈등을 지켜보던 시어머니가 A씨에게 이혼하라고 권했고, 둘은 합의이혼을 하였다. 그 결과 A씨에게는 약 $50,000의 카드 빚만 남았다. 파산을 할 경우 A씨와 같은 고소득자(Net income $4,746/월)는 소요기간이 연장(9개월이 1년9개월로 바뀜)되고 정부 지정 최저 생계비(2015년 당시 온타리오주 1인 최저생계비 $2,062/월) 초과 소득액 $2,684의 50%인 $1,342을 매월 내야 한다. 

비용을 대비해 보면 파산을 신청한 경우 약 $28,182 ($1,342 x 21개월)의 비용이 들고 채무삭감을 신청할 시 약 $20,000(빚 $50,000의 40%, 월 $333 x 60개월)의 비용이 들기에 채무삭감을 하는 게 유리하다고 권했다. A씨는 채무삭감을 신청하였다. 1년 후 보너스를 타자, 잔여 금액을 한번에 갚고 채무삭감 절차를 조기에 마쳤다.

이렇듯 특별한 경우(봉급 명세서상 고소득자인 경우, 법인체의 사장직을 유지해야 하는 경우, Trustee 구좌를 개설해야 되는 경우: 법인 대표 변호사, 법인 대표 부동산 중개인, 또는 실 재산이 있으나 채무총액보다 부족하여 모든 채무액을 해결할 수 없지만 재산을 유지하고 싶은 경우) 이외의 일반적인 경우, 파산 신청시 더 큰 혜택을 받는다. 

A씨는 지금 새 사람과 사귀고 있다. 이번에는 상대를 더 배려하고 작은 일에 감사를 표시하는 현명한 행동으로, 행복이라는 결실을 맺는 고귀한 사랑을 하기 바란다. 

창밖에 어둠이 내리고. 안식의 시간이 찾아왔다. ‘당신 덕분에’라는 마음과 ‘내 탓이다.’라는 생각이 어우러지는 삶을 살면 행복이 찾아 오리라. 재정난은 BI법의 도움으로 쉽게 해결되는 문제이니 마음에 드리워진 두려움을 몰아내고, 이웃에게 감사, 사랑, 행복을 전하며 기쁘게 살자.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