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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소수민족 집단거주지(1)(Ethnic Encla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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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집단거주 지역


 캐나다는 다민족 문화로 구성된 국가이다. 수 십 년 동안 세계 각국으로부터 이민자를 받는 이민정책을 펼쳐 현재 다민족으로 형성된 지역사회를 유지하고 있다. 광역토론토 지역은 수 십 년 동안 타 민족 이민자들이 민족별 선호지역을 정하고 이동하여 곳곳에 집단거주지(Ethnic Enclaves)를 형성하였다. 


 2003년 토론토스타의 기사에 의하면 이탈리아인들은 스틸스 애비뉴 북서 방향의 넓은 지역, 즉 리치먼드 힐 서쪽, 킹 시티, 노벨톤, 벌톤, 에어 포트 로드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을 집단거주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와 대칭적으로 영길 동쪽 방향의 광범위한 마캄 지역은 단연 중국인의 집단거주지로 바뀌었다. 두 대칭적 집단거주지 사이에 베서스트 길 세로축, 남쪽으로 세인트 클레어 애비뉴 서쪽 길에서부터 북쪽으로 407 고속도로 교차지점까지 이르는 지역에 유대인들이 집단거주지를 형성하고 있다. 


 광역토론토의 스카버러 지역과 미시소가 지역 그리고 브램턴 등의 위성도시는 남아시아인과 인도인들이 거주하고 있고, 다운타운 서남쪽 필, 제인 길 세로축, 에토비코 지역에는 포르투갈인들이, 온타리오 호숫가 주변의 가디안 고속도로변에는 쿠바 등 카리비언들이 거주하고 있다.


 우리 한국인 선호지역은 노스욕과 영 길 주변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 소수민족이라 통계자료에 표시되지 않았다.

 

 중국인, 집단거주 지역내 자급자족 경제 형성 


 새로운 ‘차이나타운’은 자급자족과 다양한 생계 방법으로 자체 지역경제를 형성하고 있다. ‘왜 그들이 마캄 지역을 집단거주지로 선호했는가?’하는 미묘한 이유는 찾아볼 수 없다. 이 지역 모든 상점의 간판은 대부분 중국어로 큼지막하게 광고되어 있고, 영어간판은 잘 찾아보기 힘들다. 


 캐나다 대중적 대형은행의 로고 옆에는 중국이름이 걸려 있고, 교회는 그들의 언어, 중국어 간판을 달고 ‘와서 보고 믿으시오!’라고 손짓한다. 


 토론토 다운타운의 옛날 차이나타운의 복잡하고 지저분한 인상과는 대조적으로 근교 외곽지역의 새로운 중국민족 거주지역은 워든 길과 스틸스 애비뉴 코너에 위치한 전형적인 아시아 식품점인 ‘T&T Supermarket‘과 같이 Loblaws 식품점에서도 특별히 아시아인을 위한 식품을 갖추어 놓고 있어 그들은 아무런 불편 없이 즐겁게 쇼핑을 할 수 있다. 


 또 다른 주목할 점은 중국 화폐의 사용이 가능하다. 스카버러의 아진코트 지역과 노스욕 일부 지역, 마캄 또는 리치먼드 힐에서 중국 돈으로 지급하는 현상은 그들 간에는 보편적이다. 


 Highway 7 고속도로와 404 고속도로 부근에 4개의 대형 중국 쇼핑몰( Golden View Centre, Jubilee Square, Commerce Gate, and Time Square)이 성업 중이다. 그 이외에도 여러 작은 중국상점 플라자도 있다. 


 중국 음식은 Pan-Asian 식당에서 다양하게 맛볼 수 있고, 책방, 음악방, 분재 등 중국의 전통적 문화상품과 유행상품 등은 주류사회 내 일반 상점에서도 손쉽게 선택할 수 있다.


 전문 서비스도 다양하게 받을 수 있다. 세무사로부터 치과의사 진찰 등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를 찾을 수 있어 자급자족 경제사회를 형성하고 성업 중에 있다.


 “저는 이 지역에서 자연스럽게 사는 것이 참 좋아요.“ 한 홍콩 출신 공인회계사인 지역 주민 여성은 이곳이 살기 좋다고 한다. 그러면서 “중국 식품을 맘대로 살 수 있고, 중국 식당을 이용할 수 있는 편리성을 잃지 않겠어요.”라고 말한다.


 그녀의 전문 서비스 제공 고객은 99.9%가 중국인이다. 그것은 그녀의 선택이었다. 다시 그녀는 말한다. “우리의 다음 세대에서는 주류사회를 깊이 뚫고 들어가는 것이 가능하겠지요. 왜냐하면 그들이 여기서 태어나고 자라서 주류사회의 친구를 만들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나 그들의 지역사회도 두 신분 계층으로 나뉘어져 있다. 한 계층은 스카버러, 스틸스 지역에서 마캄, 리치먼드 힐 등의 전원주택으로 이사 오는 부유계층과, 토론토 시내의 쪽방, 지하실방에서 살다가 이사 오는 빈민, 서민층으로 구분된다. 


 어느 사회든지 신분계층이 나눠지듯이 그들 사회도 명백히 두 계층으로 구분되는 주민들이 1987년 이후로 스카보로우, 토론토 다운타운 등지에서 마캄 지역으로 이동해오곤 했다. (참조: 토론토스타 June 25, 2005. Ethnic Enclaves Thriving Communities reshape the GTA) (다음 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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