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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 얼마나 두드렸던가
hongma
2017-06-29
원하는 것 얼마나 두드렸던가
작약은 아직도 봉우리
필까 말까 하는데
꿀벌들이 때 이른 줄 모르고
한사코 문을 두드리고 있다
꽃은 저 혼자 힘으로 핀다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착각이었어
두드리면 열린다는
그 말씀 그들도 아는지
결실 앞에서 확신을 읊는다
원하는 것 얼마나 두드렸던가
믿음의 깊이가 의아하다
확신한다면
결실 앞에 설 수 있는 것을
꿀벌들이 하는 말
읊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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