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역토론토 주택시장,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제자리걸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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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EB) “각종 규제에 발목 잡혀 평균 집값 80만 달러 안팎 예상”

 

 

 

 


 올해 광역토론토(GTA) 주택시장이 각종 규제에 발목을 잡힐 전망이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EB)는 올해 시장은 작년보다 못하거나 제자리일 것이라며, 평균 집값은 80만~85만 달러, 거래는8만5,000~9만5,000채를 예상했다. 


이와 관련, TREB은 “토론토 집값이 작년(82만2,681 달러)보다 조금 오를 수는 있겠지만 지난해 상반기의 30% 급등에 비하면 보잘것 없고, 매매는 2년 연속 감소하거나 작년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멀티리스팅(MLS)에 등재된 토론토지역 주택거래는 9만2,394채로 2016년보다 18% 급감했었다.


TREB은 특히 첫 내집 마련을 꿈꾸던 젊은층이 망설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토론토 주택시장은 뜨거운 열기로 출발했지만 온타리오 주정부에서 외국인 취득세 15% 부과 등 안정화 대책을 내놓으면서 급격히 둔화됐다. 


올들어서는 겨울 추위보다 더 냉랭한 한기가 시장에서 느껴지고 있다. 한겨울에 집을 내놓는 것이 적절한 시점은 아니나 최근 토론토의 오픈하우스를 둘러보면 한산한 바람이 스친다. 


1월부터 도입된 모기지 승인 강화와 금리 상승에 따라 시장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가 역력한 실정이다. 


로열르페이지 부동산의 한 중개인은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보는 모양새다. 내심 집값이 떨어지기를 기대하는 심리도 많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 주택시장은 지난 7개월간 집값이 주춤하고 매물이 쏟아졌다. 게다가 올해부터 모기지 보험을 요구하지 않는 20% 이상 다운페이먼트에 대해서도 훨씬 높은 이자율을 감당해야 한다. 


 또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3차례에 걸쳐 1.25%로 올리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의 모기지 이자율이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한 중개인은 “모기지율이 상승하면서 주택시장이 가라앉고 있다. 고객들이 좌절감을 느끼는 모습을 본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여겨 아예 뛰어들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 금융전문가는 “스트레스 테스트가 정책입안자들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심각한 충격을 줄 것이다. 그 자체로 구매력이 17% 내려가고, 모기지 이자율까지 반영하면 약 23%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월의 주택동향은 내주에 발표되며, 정확한 시장 신호는 봄철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TREB에 따르면 올해도 콘도는 비교적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로 들어서면 주택시장의 회복이 나타날 수 있다. (김효태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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